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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인어

天声人語 2007年05月19日(土曜日)付

 

   「命をかけて世のため人のため……」。警視庁警察博物館の3階。鎮魂(ちんこん)の言葉に続き、殉職(じゅんしょく)警察官の古(ふる)びた制服(せいふく)が並ぶ。包丁で血に染まり、魔法瓶爆弾(まほうびんばくだん)が袖(そで)を奪った。添えられた警察手帳の写真は、どれも実直(じっちょく)なまなざしで正面を見据(みす)えていた。

   「목숨을 걸고 세상을 위해 인간을 위해......」. 경시청경찰박물관의 3층. 진혼의 말에 이어, 순직경찰관의 낡은 제복이 늘어선다. 칼에 맞아 피로 물들고, 보온병폭탄이 소맷자락을 앗아갔다. 첨부된 경찰수첩의 사진은, 모두 올곧은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었다.

 

 

 

 愛知県長久手町の立てこもり事件で、県警機動隊(きどうたい)の特殊部隊(SAT)に所属(しょぞく)する林一歩(かずほ)さんが殉職(じゅんしょく)した。暗闇(くらやみ)を裂(さ)いて、近隣(きんりん)へと放(はなれ)たれた凶弾(きょうだん)を止めたのは、防弾衣(ぼうだんい)ではなく23歳の体だった。

   아이치현 나가쿠테쵸의 농성사건으로, 현경찰기동대의 특수부대(SAT)에 소속된 하야시 카즈호씨가 순직했다. 어둠을 찢고, 근처로 날아간 흉탄을 막았던 것은, 방탄복이 아닌 23세의 몸이었다.

 

 

 

 最初に撃たれた警察官の救出時、林さんは10メートルほど離れた路上(ろじょう)で支援中だったという。防弾衣をつけ、仲間が盾(たて)をかざしていたが、弾丸(だんがん)は肩口(かたぐち)から左胸に飛び込んだ。最前線の厳しさを思う。

   처음에 총을 맞은 경찰관의 구출시, 하야시씨는 10미터정도 떨어진 길 위에서 지원 중이었다고 한다. 방탄복을 입고, 동료가 방패를 받치고 있었지만, 탄환은 어깻죽지에서 왼쪽가슴으로 날아들었다. 최전선의 혹독함이라 여겨진다.

 

 

 

 愛称「いっぽ君」は警察官になって5年。結婚し、生後10カ月の長女がいる。「小さな一歩」を見ないままの最期(さいご)ではなかったか。上司は「物静かで落ち着きがあり、身体能力が非常に高かった」という。同期124人のトップで警察学校を卒業していた。

   아이치 「일보군(一歩)」은 경찰관이 된 지 5년. 결혼해서, 생후 10개월의 장녀가 있다. 「작은 한 걸음」을 보지 못한 채의 최후가 아니었는가. 상사는 「차분하고 침착하며, 신체능력이 대단히 뛰어났었다」고 말한다. 동기 124명 중 톱으로 경찰학교를 졸업했다.

 

 

 

 逮捕された元暴力団組員は、人質にした元妻らにからんでいたらしい。そんな「私的(してき)な発砲(はっぽう)」が前途(ぜんと)ある命を奪ったかと思うと、どうにも怒(いか)りが収(おさ)まらない。10メートルの弾道(だんどう)の両端(りょうたん)に、とんでもない身勝手(みがって)と、若い使命感がある。その落差(らくさ)が悔しい。

   체포된 전 폭력단조직원은, 인질로 삼은 전처 등에게 시비를 걸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런 「사적인 발포」가 전도유망한 생명을 앗아갔다고 생각하니, 도무지 분노가 가라앉지 않는다. 10미터의 탄도의 양단에, 터무니없는 제멋대로와, 젊은 사명감이 있다. 그 낙차가 분하다.

 

 

 

 職に殉(じゅん)じた警察官は、03年以降で27人。それぞれの後ろには、体を張って守ろうとした市民生活と、本人の暮らしがあった。殉職は一度に二つの命を奪う。今回は有望(ゆうぼう)な機動隊員と、若い父親である。銃(じゅう)と、それをもてあそぶ者を改めて憎む。

   순직한 경찰관은, 03년 이후 27인. 각각의 이면에는, 몸을 바쳐 지키려고 한 시민생활과, 본인의 생활이 있었다. 순직은 한 번에 두 개의 생명을 빼앗아간다. 이번은 유망한 기동대원과, 젊은 아버지이다. 총과, 그것을 가지고 노는 자를 새삼 증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