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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인어

天声人語 2007年04月06日(金曜日)付

 

  野球を見に球場へ行く。少し暗い通路を歩いて観客席に出たとたん、目の前にまぶしくフィールドが広がる。この瞬間が好きだ。

야구를 보러 구장에 간다. 조금 어두운 통로를 걸어서 관객석으로 나온 순간, 눈앞에 눈부신 필드가 펼쳐진다. 이 순간이 좋다.

 

 

 試合前なら、選手はゆったりと、遠投(えんとう)やランニングで体をほぐしている。間もなく始まるゲームに、心が浮(う)きたってくる。ファンにとって、観客席への通路は、非日常への扉(とびら )なのだ。大人も子どもも、夢を見たくてやって来る。

  시합전이라면, 선수는 느긋하게, 원투를 하거나 달리기로 몸을 풀고 있다. 이윽고 시작되는 게임에, 마음이 들떠온다. 팬에게 있어서, 관객석으로의 통로는, 비일상으로의 문인 것이다. 어른도 아이도, 꿈을 꾸고 싶어서 찾아온다.

 

 

 その夢の舞台裏(うら)が、根腐れているらしい。西武球団(きゅうだん )の裏金(うらがね)問題は野火のように、他球団に広がる心配が生(しょう)じてきた。アマチュア球界を巻き込んだ、大がかりな不祥事(ふしょうじ)に発展するかもしれない。球春の空が、にわかにかき曇ってきた。

  그 꿈의 무대 뒤편이, 뿌리째 썩어있는듯 하다. 세이부 구단의 뒷돈문제는 요원의 불길처럼, 타 구단에 번질 염려가 생겨났다. 아마추어 야구계를 끌어들인, 대규모 불상사로 발전할지도 모른다. 구춘(봄과 함께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는 의미.)의 하늘이, 갑자기 흐려졌다.

 

 

 調査の委員会を率(ひき)いる慶大名誉教授の池井優さんは、大リーグ通で知られる。少年時代からヤンキースタジアムで試合を見るのが夢だったそうだ。その夢は20代の末にかなう。胸を高鳴らせて、球場のゲートをくぐったことだろう。

  조사 위원회를 지휘할 게이오 대학 명예교수인 이케이 마사루씨는 빅리그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년시대부터 양키 스타디움에서 시합을 보는 것이 꿈이었다고 한다. 그 꿈은 20대의 끝자락에 이룬다. 가슴을 두근거리며, 구장의 게이트를 빠져나갔을 터이다.

 

 

 大リーグにも不祥事はあった。なかでも1919年のワールド・シリーズでの八百長(やおちょう)疑惑(ぎわく)は悪名が高い。名選手だったシューレス・ジョーら8人が球界を追放された。裁判所で、無実(むじつ)を願う一少年が叫んだという「うそだと言ってよ、ジョー」の言葉は、いまも人々の記憶に刻(きざ)まれている。

  빅리그에서도 불상사는 있었다. 그 중에서도 1919년의 월드 시리즈에서의 승부조작의혹은 악명이 높다. 명선수였던 맨발의 죠 등 8명이 야구계에서 추방당했다. 재판소에서, 무고를 바라는 한 소년이 외쳤다고 하는 「거짓말이라고 말해줘. 죠」라는 말은, 지금도 사람들의 기억에 새겨져있다.

 

 

 祈りにも似た叫びに、ジョーが「坊や、本当のことなんだ」と答えたと伝わるのも、せつない。裏金問題は「談合のように日本社会の構造に深く根ざしている」と池井さんは言う。「うそだと言ってよ」と願うファンの叫びに、どんな答えが返ってくるのだろう。

  기원과도 같은 외침에, 죠는 「꼬마야, 진짜란다」 라고 대답했다고 전해지는 것도, 안타깝다. 뒷돈문제는 「담합처럼 일본사회의 구조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고 이케이씨는 말한다. 「거짓말이라고 해요」 라고 바라는 팬의 외침에, 어떤 대답이 돌아올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