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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인어

天声人語 2007年04月07日(土曜日)付

  30年近く前にキリマンジャロに登ったとき、友人に「豹(ひょう)はいた?」と聞かれた。ヘミングウェーの小説「キリマンジャロの雪」に、頂上近くに凍った豹の死骸(しがい)がある、という名高い一節があるからだ。

  30년 쯤 전에 킬리만자로에 올랐을 때, 친구에게 「표범은 있었어?」 라고 질문을 받았다. 헤밍웨이의 소설 「킬리만자로의 눈」에, 정상쯤에 얼어붙은 표범의 사체가 있다, 라는 유명한 구절이 있기 때문이었다.

 

 

 いまなら、「氷河(ひょうが)はまだあった?」と聞かれるかもしれない。地球温暖化のために、美しかった頂上の氷河は、あわれなほどやせ細ってしまった。遠からず消滅(しょうめつ)する恐れもあるそうだ。

  지금이라면, 「빙하는 아직 있어?」라고 질문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아름다웠던 정상의 빙하는 초라할 정도로 점점 줄어들어버렸다. 머지않아 소멸할 위험도 있다고 한다.

 

 

 きのうまでベルギーで開かれた「気候変動に関する政府間パネル(IPCC)」でも、温暖化が各地にもたらす危機的な状況が示された。まさに「待ったなし」だ。それなのに、温室効果ガスの最大の排出国、米国政府の動きは依然(いぜん )として鈍い。

  어제까지 벨기에에서 열린 「기후변동에 관한 정부 간 패널 (IPCC)」에서도, 온난화가 각지에 가져온 위기적인 상황이 지적되었다. 정말로 「여유 없음」이다. 그런데도, 온실효과가스의 최대 배출국인, 미국정부의 움직임은 여전히 굼뜨다.

 

 

 ブッシュ大統領は就任するや、「経済を損(そこ)ねる」と温暖化防止のための京都議定書から離脱した。その後も経済界の代弁(だいべん)を重ね、「温暖化は人為(じんい)的」とする根拠はないという持論(じろん)を、なお捨てていないようだ。

  부시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경제를 해친다」며 온난화방지를 위한 도쿄의정서에서 이탈했다. 그 뒤에도 경제계의 대변을 거듭하며, 「온난화는 인위적(인간에 의한 것)」 이라고 가정할 근거는 없다는 지론을 , 여전히 버리지 않는 듯하다.

 

 

 米の科学者レイチェル・カーソンの受難(じゅなん)を思い出す。60年代初め、「沈黙の春」で農薬のもたらす環境汚染を告発すると、業界は「根拠がない」と猛反発した。「カーソンを信じれば害虫(がいちゅう)と病気が地球を覆(おお)う」などと反撃キャンペーンが渦巻(うずま)いた。

  미국의 과학자 레이첼 카슨의 수난이 생각난다. 60년대 초, 「침묵의 봄」에서 농약이 가져오는 환경오염을 고발하자, 업계는 「근거가 없다」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카슨을 믿으면 해충과 병이 지구를 뒤덮는다」 등등의 반격캠페인이 소용돌이쳤다.

 

 

 苦境(くきょう)を救ったのは、ケネディ大統領である。告発の重みを見抜いて、当局に調査を指示した。流れは変わり、カーソンの示した、農薬の使用をできるだけ減らす考え方は広まっていった。先見(せんけん)の明(めい)と言うべきか。いまさらに2人の大統領を比べて、妙に合点してしまうのはなぜだろう。

  곤경에서 구해낸 것은, 케네디 대통령이다. 고발의 무게를 간파하고, 당국에 조사를 지시했다. 추이는 바뀌어, 카슨이 지적했던, 농약의 사용을 될 수 있는 한 줄이는 사고방식은 널리 퍼지고 있다. 선견지명이라고 해야 할까. 새삼스럽게 두 사람의 대통령을 비교하며, 묘하게 납득해버리는 것은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