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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인어

天声人語 2007年04月16日(月曜日)付

 

 「未来」を聴こうと街頭(がいとう)に出た群衆(ぐんしゅう)の髪や肩に、過去から追いかけてきたような雪がはりついた。白い景色の中で、閉鎖(へいさ)中の「石炭(せきたん)の歴史村」が立ちすくんでいる。看板には「昭和の暮らし展/貧しくとも幸せだった日々」

 「미래」를 듣고자 길거리에 나온 군중의 머리나 어깨에, 과거로부터 뒤쫓아 온 듯한 눈이 달라붙었다. 하얀 풍경 속에, 폐쇄중인 「석탄역사촌」이 꼼짝 못한 채 서있다. 간판에는 「소화의 생활전/가난해도 행복했던 날들」

 

 

 財政(ざいせい)が破綻(はたん)した北海道夕張市で、市長選挙が告示(こくじ)された。月給26万円、交際費(こうさいひ)、出張手当(しゅっちょうてあて)なしの職に7人が立候補(りっこうほ)した。地縁があるのは3人、あとは道外(とがい )からの名乗りだ。

 재정이 파탄난 홋카이도 유바리시에서, 시장선거가 고시되었다. 월급 26만 엔, 교제비, 출장수당없는 직에 7명이 입후보했다. 지연이 있는 이는 3명, 나머지는 도외에서의 입후보이다.

 

 

 「夕張へ来てみると、冬は寒いし、仲間はできんし、仕事はつらいし、毎日が面白くなくってなあ」。77年の映画『幸福(しあわせ)の黄色いハンカチ』(山田洋次監督)で、高倉健さん演じる元炭鉱マンは九州から出てきた頃をそう回想する。誰が市長になっても、健さんのようにどん底(ぞこ)からの再出発である。

「유바리에 와서 보니, 겨울은 춥고, 친구는 생기지 않고, 일은 힘들고, 매일이 재미없어서 말이지」. 77년의 영화『행복의 노란 손수건』(야마다 요우지 감독)에서, 다카쿠라 켄씨가 연기한 원 탄광맨은 큐슈로부터 나왔을 무렵을 그렇게 회상한다. 누가 시장이 되더라도, 켄씨처럼 밑바닥에서부터의 재출발이다.

 

 

 炭都としては1世紀の命だった。「地上(ちじょう)の鉱脈(こうみゃく)」と期待した観光事業は赤字を膨(ふくら)らませた。人口は往時(おうじ)の1割。市民1人につき新車1台分ほどの借金(しゃっきん)を抱えている。市職員は半減(はんげん)、粉飾(ふんしょく)を見破(みやぶ)れなかった市議会も定数9に半減された。

 탄광도시로서는 1세기의 수명이었다.「지상의 광맥」으로 기대했던 관광 사업은 적자를 부풀렸다. 인구는 지난날의 1할. 시민 한 사람당 새 차 1대분 정도의 빚을 지고 있다. 시직원은 반감, 분식을 간파하지 못했던 시의원도 정수 9명으로 반감되었다.

 

 

 一つの産業に頼りきる自治体は、ひとたびそれが衰(おとろ)えれば倒産(とうさん)の危機だ。そうでない都市でも、地方債(ちほうさい )の償還(しょうかん)や団塊世代(だんかいせだい)の退職金が財政を締めつける。地域ぐるみで、人と金を引き留(と)める工夫(くふう)を凝(こ)らすしかない。

 하나의 산업에 완전히 의지하는 지자체는, 만약 그것이 쇠퇴하면 도산의 위기이다. 그렇지 않은 도시라도, 지방채의 상환이나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금이 재정을 압박한다. 지역 전체에서, 사람과 돈을 붙잡을 궁리를 할 수밖에 없다.

 

 

 夕張は教えてくれた。役所と議会、住民は、実は同じゲームを闘っている。東京や主要都市(しゅようとし)の引力に抗して、生活圏を守る闘いだ。統一地方選の後半は、何かを任せる為政者(いせいしゃ)ではなく、チームメートを選び取る覚悟で一票を投じたい。

  유바리는 가르쳐주었다. 관청과 의회, 주민은, 실은 같은 게임을 하고 있다. 도쿄나 주요도시의 인력에 맞서, 생활권을 지키는 싸움이다. 통일지방선거의 후반은, 무언가를 맡길 위정자가 아닌, 팀원을 선택하겠다는 각오로 한 표를 던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