朝日歌壇賞と俳壇賞の二冠を持つオランダ在住(ざいじゅう)の歌人、モーレンカンプふゆこさんの短歌に、〈窓口で法律用語を調べつつ日本国籍破棄(こくせきはき)を告(つ )げけり〉がある。33歳で異国に帰化(きか)した際の、凜(りん)とした決意だ。
아사히가단상과 하이단상의 이관왕을 차지한 네덜란드에 거주하는 가인, 후유코씨의 단가에 <창구에서 법률용어를 찾아가면서 일본국적파기를 고하도다>가 있다. 33세로 이국에 귀화했을 때의, 당당한 결의다.
作者(さくしゃ)はしかし、森で拾った木の実(み )にまで望郷(ぼうきょう)の念を募(つの)らせもする。〈手の中に団栗(どんぐり)といふ故国(ここく)あり〉。ふゆこさんが思い続ける日本は、いつまでも、海外の同胞が慕(した)う国でいられるだろうか。
작자는 그러나, 숲에서 주운 나무 열매에까지 고향 생각을 더하기도 한다. <손 안에 도토리라는 고국이 있다>. 후유코씨가 소중히 여겨온 일본은, 언제까지나, 해외의 동포가 그리워하는 나라로 있을 수 있을까.
パリ駐在(ちゅうざい)から帰国し、3年ぶりに住んだこの国は改めて新鮮だった。朝のホームに整然(せいぜん)と並ぶ人たち、静かな満員電車。小ぎれいで安全な街、眠らぬコンビニと自販機。このささやかな日常の安定こそ、守り伝えるべきものに見える。
파리에서 주재하다 귀국해, 3년 만에 살게 된 이 나라는 새삼스레 신선했다. 아침 플랫폼에 정연하게 늘어선 사람들, 조용한 만원 전철. 깔끔하고 안전한 거리. 잠들지 않는 편의점과 자판기. 이런 자그마한 일상의 안정이야말로, 지키고 전해주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国籍を捨てて、なお残る祖国とは何だろう。山河(さんか)や文化、同じ言葉を話す懐(なつ)かしい人々。その一切がつつがなくあるために、国家の仕組みと約束事(やくそくごと)がある。軍事同盟(ぐんじどうめい)が「傘」なら、平和憲法は「繭(まゆ )」のように、日本社会に寄り添って平安を包(つつ)んできたのではないか。
국적을 버리고,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조국이란 무엇일까. 산천과 문화, 같은 말을 쓰는 그리운 사람들. 그 모두가 무사히 존재하기 위해서, 국가의 구조와 약속한 일이 있다. 군사동맹이 「우산」이라면, 평화헌법은「고치」처럼, 일본사회에 달라붙어 평안을 감싸온 것은 아닐까.
窮屈(きゅうくつ)な繭を抜け出し、傘の下で舞(ま)うチョウになりたいと欲(ほっ)する人もいる。だが、世界の現実に合わせて理想を遠慮すれば、情けない現実が大きくなるだけだ。
답답한 고치를 빠져 나와, 우산 아래에서 춤추는 나비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세계의 현실에 맞춰 이상을 삼가면, 한심한 현실이 커져갈 뿐이다.
朝日俳壇の選者(せんじゃ)だった石田波郷(はきょう)に、「焦土(しょうど)諷詠(ふうえい)」と称(しょう)される作品群がある。〈香水の香(か)を焼跡(やけあと)にのこしけり〉。廃虚(はいきょ)から書き起こした香り高い志(こころざし)は、四季の美しさや産業技術と並ぶ財産だ。世界がこの水準に追いつくまで、あるべき姿を輝く繭から発信する。
아사히 하이단의 선자였던 이시다 하쿄우에게, 「초토풍영」이라 일컬어지는 작품군이 있다. <향수의 향기를 불탄 자리에 남기도다>. 폐허에서 써 올린 향기 높은 뜻은, 사계의 아름다움이나 농업기술에 필적할 만한 재산이다. 세계가 이 수준에 도달하기까지, 지니고 있어야할 모습을 빛나는 고치로부터 발신한다.
ここで悠然(ゆうぜん)と待つのが人類愛にかなうと思うが、どうだろう。
이쯤에서 유연하게 기다리는 것이 인류애에 들어맞는 다고 생각하는데, 어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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