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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인어

天声人語 2007年05月14日(月曜日)付

 

  マラソンのアベベ選手が東京五輪で優勝したとき、放送局のアナウンサーが妙なコメントをした、と聞いたことがある。たしか、「子ども時代にはしかを克服(こくふく)した名選手」と讃(たた)えた、と記憶している。

  마라톤의 아베베선수가 도쿄올림픽에서 우승했을 때, 방송국의 아나운서가 묘한 코멘트를 했다고 들은 적이 있다. 아마, 「어린 시절에 홍역을 극복한 명선수」라 칭송했다, 고 기억하고 있다.

 

 

 失笑(しっしょう)を買ったのは、はしか(麻疹)は当時、子ども時代に誰でもかかる病気だったからだ。「命定め」とも言われ、子どもが育つ通過儀礼(ぎれい)のように見られていた。年長者(ねんちょうしゃ)ほど症状が重いとされ、「早く済ませておけ」といった空気さえ周囲にあった。

  실소를 자아낸 것은, 홍역은 당시, 어린 시절에 누구라도 걸리는 병이었기 때문이다. 「목숨운」이라고도 불리며, 아이가 성장하는 통과의례처럼 여겨졌다. 연장자일수록 증상이 심하다고 여져져, 「빨리 수습해둬」라는 분위기조차 주변에 있었다.

 

 

 子どもの病気と思われてきたはしかが、近年は10~20代の若者に増えているそうだ。今季(こんき)は首都圏を中心に流行が広まり、上智大学では全学を1週間休講にした。他にも、感染が心配される一部学生を出校停止にした大学がある。国立感染症研究所によれば、01年の大流行のレベルに達しつつある。

  아이의 병이라고 생각되어왔던 홍역이, 최근 몇 년은 10~20대의 젊은이에게 늘어가고 있다고 한다. 이번 시즌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유행이 퍼져, 죠우치대학에서는 대학 전체가 1주간휴강하기로 했다. 그 외에도, 감염이 우려되는 일부학생을 등교 정지한 대학이 있다. 국립감염증연구소에 의하면, 01년의 대유행 수준에 이르고 있다.

 

 

 咳(せき)や高熱のあと、赤い発疹(はっしん)が広がるため、古い文献(ぶんけん)では「赤斑瘡(あかもがさ)」と呼ばれた。「はしかみたいなもの」と、不安を打ち消す例えに使われる割に手ごわく、50年代には約9000人が命を落とした年もあった。

  기침이나 고열 후, 빨간 발진이 퍼지기 때문에, 오랜 문헌에서는 「적반창」이라고 불리었다. 「홍역 같은 것」하고, 불안을 없애는 비유로 사용되는 것 치고는 만만치 않게, 50년대에는 약 9000명이 목숨을 잃었던 해도 있었다.

 

 

 東京五輪の2年後にワクチンが導入されると患者は減っていった。今ならアベベへの“称賛(しょうさん)”も、素直に受け入れられるかもしれない。そのかわり幼少期(ようしょうき)に感染せず、免疫(めんえき)の不十分なまま成長する人が増えた。目下(もっか)の流行には、そうした背景があるようだ。

  도쿄올림픽 2년 후에 백신이 도입되자 환자는 줄어들었다. 지금이라면 아베베에의 「칭찬」도, 솔직히 받아들여질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 대신에 유소년 기에 감염되지 않고, 면역이 불충분한 채 성장한 사람이 늘었다. 현재의 유행에는, 그러한 배경이 있는 것 같다.

 

 

 日本は感染者がまだ多く、米国から「はしかの輸出国」と非難されている。汚名返上(おめいへんじょう)のためにも健康のためにも、幼児期(ようじき)のワクチンの接種が、何より大切である。

  일본은 감염자가 아직 많아, 미국에서 「홍역의 수출국」이라고 비난받고 있다. 명예회복을 위해서도 건강을 위해서도, 유아기의 백신 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