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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인어

天声人語 2007年05月25日(金曜日)付

 

   古い手紙や写真を整理していて、飲食店のレシートが出てくることがある。変色した日付(ひづけ)や店名を頼りに、記念の会食の様子がよみがえる。保存したことさえ忘れていた紙片(しへん)が、若い日の妻や、まだ元気だった親を過去から連れてくる。

   오래된 편지나 사진을 정리하다가, 음식점의 영수증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변색된 날짜나 가게이름에 의지해, 기념 회식의 상황이 되살아난다. 보존했다는 것조차 잊고 있었던 종잇조각이, 젊은 날의 아내나, 아직 건강했던 부모를 과거로부터 데리고 온다.

 

 

 

   領収書がなくても思い出は消えないが、年金は消えることがあるらしい。年金保険料(ねんきんほけんりょう)を確かに納(おさ)めていても、肝心(かんじん)の社会保険庁に納付記録がないことがある。窓口で領収書を示して、ようやく認めさせた人が現(げん)に55人いる。

   영수증이 없더라도 추억은 사라지지 않지만, 연금은 사라지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연금 보험료를 틀림없이 납부하고 있는데도, 정작 중요한 사회보장청에 납부기록이 없는 경우가 있다. 창구에서 영수증을 보여주고, 간신히 확인받은 사람이 실제로 55명 있다.

 

 

 

  役所の仕事は、記憶ではなく記録で回っている。本人が証明できなければ、本来もらえたはずの年金が出ない。実際、社保庁はすでに2万件の申し出を退(しりぞ)けた。

   관청의 일은, 기억이 아닌 기록으로 돌아가고 있다. 본인이 증명할 수 없으면, 본래 받을 수 있는 연금이 나오지 않는다. 실제, 사회보장청은 이미 2만 건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社保庁が管理する年金保険料の支払い記録には、納付者を確定できないものが5千万件ある。この宙に浮いた納付記録は、年金番号を統合した97年、本人が申請しなかったなどの理由で漏(も)れたものだという。

   사회보장청이 관리하는 연금보장료의 지불 기록에는, 납부자를 확정할 수 없는 것이 5천만 건 있다. 이 미결 상태인 납부기록은, 연금번호를 통합했던 97년, 본인이 신청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누락된 것이라고 한다.

 

 

 

 誰かが納めたのは確かだが、それが自分だと言うには、窓口で記憶をたどり、職員を納得させなければならない。損に気づいていない受給者もいよう。与野党にせかされて、社保庁は自主調査の検討に入った。ずさんな管理の末、この官庁は解体・再編の途上にあり、調査の先行きは見えない。

   누군가가 납부한 것은 확실하지만, 그것이 자기라고 말하려면, 창구에서 기억을 더듬어, 직원을 납득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손해를 눈치 채지 못한 수납자도 있을 수 있으리라. 여야당에 재촉당해, 사회보장청은 자주조사의 검토에 들어갔다. 엉터리 관리 끝에, 이 관청은 해체・재편의 과정에 있으며, 조사의 전망은 보이지 않는다.

 

 

 

 整理整頓(せいりせいとん)の基本は「迷ったら捨てよ」だという。その紙切(かみき)れが老後の収入を左右すると知れば、捨てるはずもない。だが、納付額は職員がしっかり帳面(ちょうめん)につけていると思うのが人情だ。いっそ、領収書の裏に「役所を信じるな」と注記(ちゅうき)してはどうだろう。

   정리정돈의 기본은 「망설인다면 버려라」라고 한다. 그 종잇조각이 노후의 수입을 좌우한다는 것을 안다면, 버릴 리도 없다. 그러나, 납부액은 직원이 제대로 장부에 기입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차라리, 영수증 뒷면에 「관청을 믿지 말라」고 주를 달아놓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