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夏の風に吹かれて、週末の東京を自転車で走ってみた。街道(かいどう)で、規則通りに車道を走ると、背後(はいご)からひっきりなしに車に抜かれる。はねられやしないかと、背筋(せすじ)のあたりが寒くなる。
초여름 바람을 맞으며, 주말의 도쿄를 자전거로 달려 보았다. 큰 길에서, 규칙대로 차도를 달리자, 등 뒤로부터 쉴 새 없이 차가 앞지른다. 받히지 않을까하고, 등골이 오싹해진다.
歩道へ上がれば、歩く人に気を使って速度が出せない。牧水の名歌を思い出した。〈白鳥(しらとり)は哀しからずや空の青海のあをにも染まずただよふ〉。なぞらえるなら〈自転車は哀しからずや歩道にも車の道にも染まずさすらう〉。
보도로 올라가면, 걷는 사람에게 신경이 쓰여 속도를 낼 수 없다. 보쿠스이의 유명한 단가를 떠올렸다. <고니(갈매기?)는 슬프지는 않을까 하늘의 청해의 푸름에도 물들지 않고 떠다닌다>. 모방하자면 <자전거는 슬프지 않을까 보도에도 차도에도 물들지 않고 유랑한다>.
自転車は車道か、歩道か。古くて新しい問題をめぐって論議が起きている。道交法上は軽車両だから車道が原則だが、危険も多い。とはいえ歩道では人を脅(おびや)かす。ぶつかる事故が10年で5倍近く増えたというから深刻だ。
자전거는 차도일까, 보도일까. 오래고도 새로운 문제를 둘러싸고 논의가 일고 있다. 도로교통법상은 경차량이므로 차도가 원칙이지만, 위험도 많다. 그렇지만 보도에서는 사람을 위협한다. 충돌하는 사고가 10년에 5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하니 심각하다.
歩道の通行規制を緩和(かんわ)する法改正案を国がまとめると、異論が出た。歩行者との事故がさらに増えかねないからだ。だが自転車で車にはねられて死傷する人も年に約15万にのぼる。人の仲間か車の仲間か。白鳥(しらとり)ならぬコウモリの悩みのようだ。
보도의 통행규제를 완화하는 법 개정안을 국가가 결정하자, 이론이 나왔다. 보행자와의 사고가 더욱더 증가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전거가 차에 들이받혀져 사상한 사람도 해마다 약 15만에 이른다. 사람 쪽인가 차 쪽인가. 고니(갈매기?)가 될 수 없는 박쥐의 고민 같다.
自転車のありようは時代を映してきた。昭和の初め、「二十四の瞳(ひとみ)」の大石先生は、月賦(げっぷ)で買った自転車で分教場(ぶんきょうじょう)へ通い、ハイカラと呼ばれた。戦争が終わると、「青い山脈」の若人が連(つら)ねる銀輪は自由な空気を運んできた。
자전거의 모습은 시대를 반영해왔다. 소화 초기, 「스물네개의 눈동자」의 오오이시 선생님은, 월부로 산 자전거로 분교에 다니며, 하이칼라로 불렸다. 전쟁이 끝나자, 「푸른 산맥」의 젊은이가 줄지어 세운 은빛 바퀴(자전거)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실어왔다.
骨太な運搬用が消えて、「チャリ」などと軽く呼ばれ出したのはいつからか。歩行者への凶器とも化しつつある様は、他者への優しさを欠く時代を映しているように見える。手軽で、安全で、何より自分のペースで乗れる。自転車の持つ魅力を、どうしたら取り戻せるだろう。
몸체가 튼튼한 운반용이 사라지고, 「챠리」등으로 가볍게 불리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보행자에의 흉기로도 변해온 모습은, 타자에의 다정함을 저버린 시대를 반영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간편하고, 안전하며, 무엇보다 자신의 페이스로 탄다. 자전거가 가진 매력을, 어떻게 해야 되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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