沖縄はきのう梅雨明けの空が広がった。その空へ向けて、米軍嘉手納基地から訓練の戦闘機が盛んに飛び立つ。基地を見渡せる、通称(つうしょう)「安保の見える丘」に立つと、ごう音で空気が震(ふる)えていた。
오키나와는 어제 장마가 걷힌 하늘이 펼쳐졌다. 그 하늘을 향해, 미군 카데나 기지로부터 훈련 전투기가 맹렬히 날아오른다. 기지를 조망할 수 있는, 통칭 「안보가 보이는 언덕」에 서니, 굉음으로 대기가 흔들리고 있었다.
朝鮮戦争、ベトナム戦争、湾岸戦争……。基地を通じて、沖縄はいくつもの戦争にかかわってきた。憲法9条に庇護(ひご)された本土とは異(こと)なる戦後を、島は生きてきた。目下(もっか)のイラク戦争でも、兵員(へいいん)や兵器が、ここから戦場へ向かっている。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걸프전쟁....... 기지를 통해, 오키나와는 수많은 전쟁에 관여해왔다. 헌법 9조로 비호된 본토와는 다른 전후를, (오키나와)섬은 살아왔다. 현 이라크전쟁에서도, 병사나 병기가, 이곳으로부터 전쟁터로 향하고 있다.
「基地の島」の象徴が嘉手納である。先月、周囲17.5キロを手をつないで包囲し、平和を訴える「人間の鎖(くさり)」があった。だが参加者が3キロ分ほど足りず、鎖は途切れた。80年代から4度目だが、初めてのことという。「平和への思いが薄(うす)れたのか」と、多くが落胆(らくたん)したそうだ。
「기지의 섬」의 상징이 카데나이다. 지난달, 주위 17.5킬로미터를 손을 맞잡고 포위하여, 평화를 호소한 「인간사슬」이 행해졌다. 그러나 참가자가 3킬로미터 정도 부족하여, 사슬은 끊어졌다. 80년대로부터 4번째였지만,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평화를 향한 마음이 식은 걸까」하고, 많은 사람이 낙담했다고 한다.
太平洋戦争の末期、沖縄は本土を守る「捨て石」になった。戦争が終わると、今度は米国の世界戦略の「要石(かなめいし)」とされた。沖縄生まれの詩人、山之口貘(ばく)は、虐(しいた)げられる島を悲(かな)しんだ。〈戦禍(せんか)の惨劇(さんげき)から立ち上り/傷だらけの肉体を引きずって/どうやら沖縄が生き延びたところは/不沈母艦(ふちんぼかん)沖縄だ……〉。
태평양전쟁 말기, 오키나와는 본토를 지키는 「버림돌」이 되었다. 전쟁이 끝나자, 이번에는 미국 세계전략의 「중요 거점」이 되었다. 오키나와 출신의 시인, 야마노구치 바쿠는, 시달림당하는 섬을 가여워했다. <전화의 참극에서 다시 일어나/ 상처투성이의 육체를 억지로 끌며/ 가까스로 오키나와가 살아남은 곳은/ 가라앉지 않는 모함 오키나와다......>.
沖縄県の面積は国土の1%に満たない。そこに国内の米軍専用施設の75%がひしめく光景は異様(いよう)だ。「基地の中に沖縄がある」状況は、本土復帰から35年たっても変わらない。
오키나와현의 면적은 국토의 1%에 미치지 못한다. 그곳에 국내의 미군전용시설의 75%가 북적거리는 광경은 이상하다. 「기지 안에 오키나와가 있는」상황은, 본토복귀로부터 35년이 지났는데도 변함없다.
失業率は全国平均の2倍近く、とりわけ若い世代を苦しめている。平和を願いつつも、基地の経済的恩恵(おんけい)に頼らざるをえない。相克(そうこく)の中で、沖縄はあす62回目の「慰霊の日」を迎える。
실업률은 전국평균의 2배 가까이, 특히 젊은 세대를 괴롭히고 있다. 평화를 바라면서도, 기지의 경제적 은혜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상극 속에서, 오키나와는 내일 62회째의 「위령의 날」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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