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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인어

天声人語 2007年07月01日(日曜日)付

 

   熱帯魚店の水槽(すいそう)の底で、白黒太じま模様の生き物が漂(ただよ)っていた。えさを探しているのか、せわしなく脚が動く。香港から広まった観賞用ヌマエビの仲間だ。柿の種ほどしかなく、水質や水温が急変すると死ぬ。購入したら、時間をかけて水を合わせるのが長生きさせるコツという。

   열대어 가게의 수조 밑바닥에, 흑백 굵은 줄무늬 모양의 생물이 떠다니고 있다. 먹이를 찾고 있는 것일까, 바쁘게 다리가 움직인다. 홍콩에서 보급된 관상용 누마새우 종이다. (크기가)감씨 정도 밖에 안 되어, 수질이나 수온이 급변하면 죽는다. 구입했다면, 시간을 들여 물을 맞추는 것이 오래 살게하는 비결이라고 한다.

 

 

 

 香港が中国に返されて、きょうで10年になる。一国二制度(せいど)という「水合わせ」は、返還(へんかん)から50年続く約束だ。2割の水が入れ替わった計算にしては、それ以上の中国化らし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지, 오늘로 10년이 된다. 일국양제라는 「물 조절」은, 반환으로부터 50년 이어지는 약속이다. 20%의 물이 교체된 계산으로 치자면, 그 이상의 중국화인 듯하다.

 

 

 

 今、香港人の4割が本土(ほんど)の人と結婚する。香港株式市場(かぶしきしじょう)の時価総額(じかそうがく)の半分は大陸銘柄(めいがら)で、観光客も半数が本土から訪れる。他方(たほう)、中国政府を意識するメディアは自己規制(じこきせい)に傾(かたむ)き、香港人による自治(じち)を意味する「港人治港」の展望(てんぼう)も心細い。

   현재, 홍콩인의 40%가 본토 사람과 결혼한다. 홍콩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의 반은 대륙 주식 종목이며, 관광객도 반수가 본토에서 방문한다. 한편, 중국정부를 의식하는 대중매체는 자기규제쪽으로 기울어, 홍콩인에 의한 자치를 의미하는 「항인지항」의 전망도 불안하다.

 

 

 

 香港は「蒸し暑い真夏(まなつ)の夜、青緑色(あおみどりいろ)の南シナ海をフワフワ揺れる、宝石(ほうせき)とガラクタと人を詰め込んだ小さな船」(上村幸治(かみむら こうじ)『香港を極める』朝日文庫)。であれば、もやい綱(づな)の片端(かたはし)を北京が握り直し、ぐいと引き込んだ図が浮かぶ。

   홍콩은 「무더운 한 여름 밤, 청록색의 남중국해를 두둥실 흔들리는, 보석과 잡동사니와 사람을 가득 실은 작은 배」(카미무라 코우지 『홍콩을 구명하다』아사히 문고). 라면, 배를 붙들어 맨 밧줄의 한쪽 끝을 베이징이 고쳐 쥐고, 확 잡아 당긴 모습이 떠오른다.

 

 

 

 かの地を体感したのは返還前年の夏だった。突き出し看板の満艦飾(まんかんしょく)、生ゴミと香辛料の異臭(いしゅう)、汗も凍るかというビル冷房。それらは、資本主義の水で育った「東洋(とうよう)の真珠(しんじゅ)」の、虫の息にも思えた。されど真珠は呼吸を続ける。

   그 땅을 체감한 것은 반환 전해의 여름이었다. 돌출간판의 만함식, 음식쓰레기와 향신료의 이상한 냄새, 땀도 얼어버릴듯한 빌딩냉방. 그것들은, 자본주의의 물에서 자란 「동양의 진주」의, 실낱 같은 숨이라고도 생각되었다. 하지만 진주는 호흡을 계속한다.

 

 

 

 淡水(たんすい)エビは、もともと海にいた種が陸封(りくふう)されたものだという。鳥などから身を守るため、多くは地味な色合いになった。さて香港はどんな色で生き残るのか。さしずめ経済というえさは安泰(あんたい)だ。気がかりは政治の水である。

   민물새우는, 원래 바다에 있던 종이 담수에 머물러 살게 된 것이라고 한다. 새 등으로부터 몸을 지키기위해, 대부분은 수수한 색조가 되었다. 이제 홍콩은 어떤 색으로 살아 남을 것인가. 일단 경제라는 먹이는 안심이다. 마음에 걸리는 것은 정치라는 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