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店にもいろいろあるが、作家の丸谷才一(まるや さいいち)さんは二つに分けている。岩波文庫を置いている店と、置いていない店と。「そして前者が上だと思っている」と、本紙掲載(けいさい)のコラムで述べている。
서점에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작가 마루야 사이이치씨는 두 가지로 나누고 있다. 이와나미 문고를 배치한 가게와, 배치하지 않은 가게로. 「그리고 전자가 우위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본지에 게재한 칼럼에서 말하고 있다.
その岩波文庫が、昭和2年の創刊から今月で満80年を迎えた。古今東西(ここんとうざい)の名著(めいちょ)を5433点、総数は3億5000万冊を超すというから、日本の「教養(きょうよう)」を連綿(れんめん)と耕(たがや)してきたと言える。
그 이와나미 문고가, 소화 2년의 창간으로부터 이번 달로 만 80년을 맞이했다. 동서고금의 명저를 5433점, 총수는 3억 5000만권을 넘는다고 하니, 일본의 「교양」을 연면히 일구어 왔다고 할 수 있다.
年配(ねんぱい)の読書家には、書目分類(しょもくぶんるい)の「五色の帯(おび)」が懐(なつ)かしいだろう。緑の帯は日本文学、赤は外国文学、社会科学が白で、青は哲学や歴史、黄色(おうしょく)は日本の古典である。五色を取り込んだ「読書人の一生」という戯(ざ)れ歌を、文芸(ぶんげい)評論家の向井敏(むかい さとし )さんの随筆で知った。
연배의 독서가에게는, 도서 목록 분류인 「오색 띠」가 정겨울 것이다. 녹색의 띠는 일본문학, 빨강은 외국문학, 사회과학이 흰색이며, 파랑은 철학이나 역사, 황색은 일본의 고전이다. 오색을 딴「독서인의 일생」이라는 익살스러운 단가를, 문예평론가인 무카이 사토시씨의 수필로 알게 되었다.
〈ゆめ見るひとみで緑帯/むすめざかりは赤い帯/朱にまじわって白い帯……行き着く先は黄色帯〉。つまり、多感(たかん)なころは漱石や藤村、大人びてくれば翻訳小説、青年期にはマルクスにかぶれ……老境(ろうきょう)に入って「もののあはれ」に行き着く。来し方(こしかた)を重ね合わせて微苦笑(びくしょう)の人もいることだろう。
<꿈꾸는 눈동자로 녹색 띠/꽃다운 나이는 빨간 띠/붉음과 가까이 지내는 하얀 띠...... 마지막에는 황색 띠>. 즉,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엔 나츠메 소우세키나 시마자키 토우손, 어른스러워지기 시작하면 번역소설, 청년기에는 마르크스에 감화되고......노경에 접어들어 「무상함」에 다다른다. 지나온 세월을 거듭 마주 대하며 엷은 쓴웃음을 짓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近ごろは、緑帯と赤帯の世代にケータイ小説の愛読者が急増中らしい。電話で配信(はいしん)される小説だ。素人ぽいのだが、人気作が本になるや次々と数十万部を売り、不況の出版業界を驚かせている。
요즘은, 녹색 띠와 빨간 띠의 세대에 핸드폰 소설의 애독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듯하다. 전화로 송신되는 소설이다. 아마추어의 것이지만, 인기작이 책이 되거나 연달아 수십만 부를 팔아, 불황의 출판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名作を読まないと嘆く声も聞こえるが、活字離(かつじばな)れの一番深刻な「緑と赤」の世代である。まずは書物(しょもつ)の世界を覗(のぞ)いてみることが大事だろう。若き日の丸谷さんも「片っ端(かたっぱし)から歩き回った」という名著の森への道が、ぽっかり口を開けているかもしれない。
명작을 읽지 않으면 이라고 한탄하는 소리도 들리지만, 활자 기피 현상이 가장 심각한 「녹색과 빨강」의 세대이다. 우선은 책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하리라. 젊은 날의 마루야씨도 「닥치는 대로 걸어 다녔다」고 하는 명저의 숲으로의 길이, 입을 쩍 벌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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