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に日に春がたけていく。この季節の「宵(よい)の刻」には、そこはかとない風情がある。
나날이 봄이 무르익어 간다. 이 계절의 「(요이오코쿠)초저녁 시간」에는, 왠지 모를 정취가 있다.
「春宵一刻値千金(しゅんしょういっこく・あたいせんきん)」で始まる漢詩が思い浮かぶ。宋の詩人、蘇軾(そしょく)の絶句(ぜっく)「春夜(しゅんや)」である。「花有清香月有陰……」(花に清香あり、月に陰あり……)と続く、甘美(かんび)な詩句(詩句)を愛唱(あいしょう)している人も多いだろう。
「춘소 일각은 치천금(꽃이 향기롭고 달이 어슴푸레 비치는 봄밤의 한때의 정취는 천금과도 바꿀 수 없다)」로 시작되는 한시가 떠오른다. 송나라 시인, 소식(소동파)의 절구 「춘야(봄밤)」이다. 「화유청향월유음......」(꽃에 맑은 향기 있고, 달에 그림자 있고......)라고 계속되는, 감미로운 시구절를 즐겨 읊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宵のうち」という表現が、気象庁の予報用語から消えることになり、惜しむ声が相次いでいる。午後の6時から9時をさすが、もっと遅い時間だと誤解する人がいるからという。新しい表現は「夜のはじめごろ」になる。機能的だけれど、いまひとつ趣(おもむき )を欠く。
「요이노우찌(밤사이)」 라는 표현이, 기상청의 예보용어에서 없어지게 되어, 애석하게 여기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오후 6시부터 9시를 가르키나, 좀 더 늦은 시간이라고 오해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새로운 표현은 「요루노 하지메고로(밤이 시작될 무렵)」이 된다. 기능적이긴 하지만, 뭔가 조금 풍취가 빠진다.
気象庁は時おり用語を見直していて、10年前には「夜半(やはん)」が消えた。そのとき「宵のうち」も危なかったが、「宵(よい)っ張(ぱ)り」や「宵待ち草」など身近な言葉が多かったため、目こぼしされて残ったいきさつがある。
기상청은 때때로 용어를 재점검해서, 10년 전에는 「야항(한밤중)」이 사라졌다. 그 때 「요이노우찌(밤사이)」도 위험했었지만,「(요잇빠리)밤늦도록 자지 않음」 이나 「(아사마찌쿠사)초저녁이 되기를 기다렸다가 꽃이 핀다」 등 짧은 단어가 많았었기 때문에, 묵인되어 남겨진 경위가 있다.
時を表す古い言葉には、それぞれ“表情”がある。「たそがれどき」は寂しげだが、「火(ひ)点(とも)し頃」は盛(さか)り場(ば)のざわめきを聞く気分がする。夜明けの前後をいう「かわたれ」や「朝まだき」は物静(ものしず)かだ。だが「払暁(ふつぎょう)」とくれば一転(いってん)、まなじり決した軍事作戦をほうふつとさせる。雰囲気のある言葉が消えていくのは寂しい。
시간을 표현하는 오래된 단어에는, 각각 “표정”이 있다.「타소가레도키(해질 무렵)」은 호젓하지만, 「히토모시고로(저녁때)」는 번화가의 웅성거림을 듣는 기분이 든다. 동이 트기 전후를 일컫는「카와타레(어스름 새벽녘)」나 「아사마다키(날이 새기 전)」는 차분하다. 그러나 “「후쯔교우(새벽녘)」이라고 하면 일변, 눈을 부릅뜬 군사작전을 방불케 한다. 분위기 있는 단어가 사라져 가는 것은 섭섭하다.
戦後すぐに当用漢字(とうようかんじ)を定めたとき、「魅」の字はいったん選にもれたという。国語審議会である有名作家が、「これがないと日本語に魅力がなくなるなあ」と注文をつけ、それで息を吹き返したそうだ。気象庁の会議では、「天気予報に魅力がなくなる」という声は出なかったのかなあ。
전후 즉시 당용한자를 정했을 때, 「매」자는 일단 누락되었었다고 한다. 국어심의회에서 어느 유명작가가,「이것이 없으면 일본어에 매력이 없어지는군」이라고 조건을 걸어서, 그래서 되살아났다고 한다. 기상청의 회의에서는, 「일기예보에 매력을 없앤다」라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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