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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인어

天声人語 2007年05月11日(金曜日)付

 

  健康食品の雑穀(ざっこく)や菓子原料に生き残る粟(あわ)は、かつては広く栽培されていた。〈足柄(あしがら)の箱根の山に粟(あは)蒔(ま)きて 実とはなれるを逢(あ)はなくもあやし〉。万葉集の作者不詳歌は、粟は実(みの)ったのに君に会えないのはなぜかと、実らぬ恋を嘆いた。「逢はなく」「粟無く」の掛詞(かけことば)がいい。

  건강식품인 잡곡이나 과자원료로 살아남은 좁쌀은, 옛날에는 널리 재배되었다. <아시가라 하코네 산에 좁쌀을 심어 결실을 맺었는데 만나지 못하는 것은 어째서일까>. 만요슈의 작자미상의 시는, 좁쌀은 열매를 맺었는데 당신과 만날 수 없는 것은 왜인가 하고, 맺어지지 않은 사랑을 한탄한다. 「아와나쿠(만나지 않는)」「아와나쿠(좁쌀 없는」의 계조사가 좋다.

  

 *계조사 : 수사법의 하나. 음이 같고 뜻이 다른 말을 이용하여 한 낱말에 두 가지 이상의 뜻을 지니게 하는 기교적인 표현.

 

 

  五穀(ごこく)と称(しょう)された主要穀物(こくもつこくもつ)で、今も盛(さか)んに作られているのは米、麦、豆の三つ。粟や黍(きび)はすっかり珍しくなった。私たちの食生活は、農業や社会のありようを映して千変万化(せんぺんばんか)である。

  오곡이라 칭해지는 주요곡물로, 지금도 왕성하게 재배되고 있는 것은 쌀, 보리 콩 세 가지. 좁쌀이나 수수는 매우 희귀해졌다. 우리들의 식생활은, 농업이나 사회의 실상을 반영하며 천변만화한다.

 

 

  地球温暖化対策の切り札(ふだ)とされる燃料(ねんりょう)「バイオエタノール」の生産急増が、世界の食卓を回(めぐ)さぶり始めた。トウモロコシやサトウキビが燃料生産に回り、飼料(しりょう)と食糧向けが高騰(こうとう)中だ。大豆農家はトウモロコシに乗り換え、大豆で作る食用油や、油が原料のマヨネーズも上がる。オレンジ畑はサトウキビ畑に化(ば)け、ジュースも高い。値上げの食物連鎖(しょくもつれんさ)だ。

  지구온난화대책의 마지막 수단으로 여겨지는 연료 「바이오 에탄올」의 생산급증이, 세계의 식탁을 뒤흔들기 시작했다. 옥수수나 사탕수수가 연료생산에 관련되어, 사료와 식량용의 가격이 뛰어오르고 있다. 콩을 재배하는 농가는 옥수수로 갈아타서, 식용유나, 기름이 원료인 마요네즈도 비싸진다. 오렌지 밭은 사탕수수밭으로 바뀌어, 주스도 비싸다. 가격 인상의 먹이사슬이다.

 

 

  作物はより高く売れる方へとなびくから、人の口に入っていたものが車の腹へと消える。だが、人の足を動かしてきた作物でタイヤを回すことが環境や人間に優しいとは、すんなり信じがたい。

  작물은 보다 비싸게 팔리는 쪽으로 기울기 때문에, 사람의 입에 들어 있던 것이 자동차의 뱃속으로 사라진다. 그러나, 사람의 발을 움직여 온 작물로 타이어를 굴리는 것이 환경이나 인간에게 좋다고는, 순순히 믿기 어렵다.

 

 

 新燃料を推(お)すのは、京都議定書を袖(そで)にした米大統領だ。改(あらた)めるべきは燃料より、大型車を手放せない生活習慣にもみえる。メキシコでは、トウモロコシで作る国民食トルティーヤの値上げに抗議(こうぎ)デモが起きた。民の台所事情に目配りは欠かせない。

  신 연료를 추진시킨 것은, 교토의정서를 냉대했던 미대통령이다. 개선해야할 것은 연료라기보다, 대형차를 떼어놓을 수 없는 생활습관이라고도 여겨진다. 멕시코에서는, 옥수수로 만드는 국민식 또띠아의 가격상승에 항의데모가 일어났다. 국민의 부엌사정에 요주의는 빼놓을 수 없다.

 

 

 人は古来、飢(う)えないために田畑(たはた)を耕(たがや)してきた。穀物を排気管(はいきかん)の中で消費する世の中を、五穀豊穣(ほうじょう)の神はどう眺(なが)めているだろう。

  사람은 예로부터, 굶주리지 않기 위해 논밭을 일구어왔다. 곡물을 배기관 속에서 소비하는 세상을, 오곡풍양의 신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