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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인어

天声人語 2007年07月28日(土曜日)付

 

   分割(ぶんかつ)した画面を開きながら、それが何かを当てるクイズ番組があった。記憶は定(さだ)かでないが、タワシかと思えばハリネズミ、はげ山のはずが実はラクダといった意外性の妙。ボタンを押す出演者が間違うたびに、お互い様の「木を見て森を見ず」を笑ったものだ

   분할된 화면을 열어가며, 그것이 무엇인지를 맞히는 퀴즈방송이 있었다. 기억은 확실치 않지만, 수세미인가하고 생각하면 고슴도치, 민둥산일 텐데 실은 낙타라고 하는 의외성의 절묘함. 버튼을 누르는 출연자가 틀릴 때마다, 피차일반인「나무를 보느라 산을 보지 못함」을 비웃곤 했었다.

 

 

 

 あと1日の参院選で、期日(きじつ)前投票が空前(くうぜん)の出足という。クイズ番組の早押しとは違い、初めから森は見えているという票である。今回は、木を見る前に怒りを投じた人もいよう。

   앞으로 하루 남은 참의원선거에서, 기일전투표(선거 당일 투표할 수 없는 사람이 미리 투표할 수 있도록 한 제도)가 전례 없는 태세라고 한다. 퀴즈방송의 빨리 누르기와는 달리, 처음부터 숲은 보이고 있다는 표이다. 이번엔, 나무를 보기 전에 분노를 던진 사람도 있는 듯하다.

 

 

 

 選挙では、お粗末(そまつ)な年金行政(ぎょうせい)、閣僚の事務所費や失言(しつげん)が盛んに論じられた。それを「小事(しょうじ)」とし、移ろう世論を嘆く言説(げんせつ)がにぎやかだ。与党が大敗すれば景気は失速(しっそく)、外交が揺らぐという警告(けいこく)さえある。

   선거에서는, 허술한 연금행정, 각료의 사무소 비용이나 실언이 맹렬하게 논해졌다. 그것을 「소사」라 생각하며, 변하려는 여론을 한탄하는 언설로 떠들썩하다. 여당이 대패하면 경기는 침체, 외교가 불안정해진다는 경고마저 있다.

 

 

 

   それらの当否(とうひ)はさておき、どんな投票行動も生活に影響する。それを承知(しょうち)で国民が怒る時がある。怒るなら小事ではなく、国家の針路(しんろ)や屋台骨(やたいぼね)を論じよとも言う。正論だが、肝心の政党や政治家が大事(だいじ)を扱うに値(あたい)するかどうか。これこそ民主主義の超大事だろう。

   그 일들의 옳고 그름은 제쳐두고, 어떠한 투표행동이든 생활에 영향을 준다. 그것을 알면서 국민이 화내는 때가 있다. 화내려면 작은 일이 아닌, 국가의 방향이나 뼈대를 논하라고도 말한다. 정론이지만, 중요한 정당이나 정치가가 대사를 맡을 만한지 어떤지. 이것이야말로 민주주의의 초!!대사이리라.

 

 

 

 公示(こうじ)の日、安倍首相は秋葉原の電気街で「負けるわけにはいかないんです」と絶叫(ぜっきょう)した。日の丸の小旗(こばた)が一斉に打ち振られる秒の間(ま)に、首相は腕の時計に視線を走らせた。意外な余裕と見たが、同じ街でいま、店頭の大型テレビが与党苦戦の予想を伝えている。

   공시하던 날, 아베수상은 아키하바라의 전기거리에서 「질 수는 없습니다」라며 절규했다. 작은 일장기가 일제히 펄럭이는 아주 짧은 순간에, 수상은 팔의 시계로 시선을 옮겼다. 의외의 여유라 보았지만, 같은 거리에서 잇따라, 가게 앞의 대형TV가 여당이 고전하리라는 예상을 전하고 있다.

 

 

 

 本日が期日前投票のピークらしい。その票が箱に収(おさ)まったところで選挙戦は終わり、審判を待つ森が現れる。あすの「期日投票」には満を持(じ)したなりの選択があろう。思い切りボタンを押していただきたい。

   오늘이 기일전투표의 피크인 듯하다. 그 표가 상자에 제대로 들어간 시점에서 선거전은 끝나고, 심판을 기다리는 숲이 나타난다. 내일의 「기일투표」에는 충분한 준비를 갖추고 때를 기다린 선택이 있으리라. 마음껏 버튼을 눌러 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