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인어

天声人語 2007年05月23日(水曜日)付

ahoi-i- 2007. 5. 24. 09:46

 

   開拓期の米西部。客に顔を切られた娼婦(しょうふ)の仲間が、蓄(たくわ)えを出し合い、犯人に賞金(しょうきん)をかけた。若い賞金稼ぎは無法で鳴らした男を相棒(あいぼう)に誘い、こうクギを刺す。「賞金の話はするなよ。競争相手が増えるからな」。92年の米映画「許されざる者」の一場面だ。

   개척기의 미국서부. 손님에게 얼굴을 베인 창부의 동료들이, 모아둔 돈을 나누어 내서, 범인에게 현상금을 걸었다. 젊은 현상금 사냥꾼은 무법으로 이름을 날린 남자를 동업자로 끌어들이며, 이렇게 못을 박는다. 「현상금 얘기는 하지마. 경쟁상대가 늘어나니까」. 92년의 미국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의 한 장면이다.

 

 

 

 プロの賞金稼ぎは、追跡から処罰(しょばつ)までを一手に引き受ける。体を張る代わりに、報酬(ほうしゅう)は早い者勝ちだ。映画では、町の秩序(ちつじょ)を独占(どくせん)しておきたい保安官(ほあんかん)とも戦うことになる。時は移り、犯罪者の扱いはすべて公権力に委(ゆだ)ねられた。

   프로인 현상금사냥꾼은, 추적에서 처벌까지를 혼자서 도맡는다. 몸을 내던져 행동하는 대신, 보수는 빠른 자의 몫이다. 영화에서는, 마을의 질서를 독점해두고 싶어 하는 보안관하고도 싸우게 된다. 시간은 흘러, 범죄자 다루는 일은 모두 공권력에 위임되었다.

 

 

 

 凶悪事件の解決につながる情報提供に、今月から国が最高300万円の報奨金(ほうしょうきん)を出すことになった。私費による懸賞金は珍しくないが、国費から出す制度は初めてだ。警察庁がまず指定した五つの殺人事件には、3週間で計92件の情報が寄せられた。

   흉악사건의 해결과 관련된 정보제공에, 이번 달부터 국가가 최고 300만 엔의 보장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사비에 의한 현상금은 드물지 않지만, 국비에서 지급하는 제도는 처음이다. 경찰청이 첫째로 지정한 다섯 개의 살인사건에는, 3주간에 총 92건의 정보가 밀려들었다.

 

 

 

   近所づきあいが減り、モノがあふれるこの社会。聞き込みと遺留品(いりゅうひん )から犯人に迫(せま)る捜査は旗色(はたいろ)が悪い。賞金で事件への関心を高め、新たな証言や、犯人周辺からの密告を待とうというわけだ。映画にならえば「賞金の話をしてくれよ。協力者が増えるからな」である。

   이웃과의 교류가 줄고, 물건이 흘러넘치는 이 사회. 탐문과 유류품으로 범인에게 다가서는 수사는 형세가 불리하다. 상금으로 사건에의 관심을 높여, 새로운 증언이나, 범인주변으로부터의 밀고를 기다리겠다는 셈이다. 영화에 따르자면 「현상금 얘기를 해줘. 협력자가 늘어날 테니까」이다.

 

 

 

 だが、何十億円もの賞金がかかる「9・11テロ」の首謀者(しゅぼうしゃ)でさえ、どこかに消えたままだ。お金の引力とて万能ではない。それに「玉」の情報を買おうとすれば、捜査員を振り回す「石」も交(ま)じるだろう。

   그러나, 몇 십 억 엔이나 상금이 내걸린 「9・11테러」의 주모자조차도, 어딘가로 사라진 채이다. 돈의 인력도 역시 만능은 아니다. 게다가 「옥」인 정보를 사려고 하면, 수사원을 농락하는 「돌」도 섞일 것이다.

 

 

 

 古今東西、事件に何のかかわりもない者が捜査に協力する時、犯罪への怒り、被害者への同情に勝(まさ)る動機はない。報奨金は、正義感を呼び覚ます名脇役(めいわきやく)であってほしい。

   동서고금, 사건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람이 수사에 협력할 때, 범죄에의 분노, 피해자에의 동정보다 나은 동기는 없다. 보장금은, 정의감을 불러일으키는 명조연으로 있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