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인어

天声人語 2007年06月03日(日曜日)付

ahoi-i- 2007. 6. 5. 04:08

 

   週末の朝、都心の日比谷公園を歩いた。散策の人よりベンチのほうが多い。背もたれ中央に「私達(たち)の路(みち)、ここで決めました」「地上の花園もきれいですよ。たまには座りに来て下さい」などの文字がある。東京都が03年から募(つの)る「思い出ベンチ」だ。

   주말 아침, 도심의 히비야공원을 거닐었다. 산책하는 사람보다 벤치 쪽이 많다. 등받이 중앙에 「우리들의 갈 길, 여기에서 정했습니다」「지상의 화원도 예뻐요. 가끔은 앉으러 오세요」등의 글이 있다. 도쿄도가 03년부터 모집한 「추억벤치」다.

 

 

 

 ベンチを都に贈(おく)ると、40字までのメッセージと寄付者(きふしゃ)の名を刻(きざ)んだプレートがつく。すでに532基が都下(とか)の公園や霊園(れいえん)に置かれ、おととい、5年目の募集(ぼしゅう)(100基)が始まった。

   벤치를 도쿄도에 보내면, 40자까지의 메시지와 기부자의 이름을 새긴 판이 붙는다. 이미 532개가 도쿄도 내의 공원이나 묘원에 놓이고, 그제, 5년째의 모집(100기)이 시작되었다.

 

 

 

 ベンチは形により15万円か20万円。都の財政を助けて、寄付者は名刺2枚分ほどの伝言板を手に入れる。ベンチという公共財が朽(く)ちるまで、私的な言葉は残る。

   벤치는 형태에 따라 15만 엔이나 20만 엔. 도의 재정을 돕고, 기부자는 명찰 2장분 정도의 전언판을 손에 넣는다. 벤치라는 공동재가 다 할 때까지, 사적인 말은 남는다.

 

 

 

 ベンチの役割は、いつもそこにあることだ。公園では、そうした動かぬものたちが取り込んだ天地(てんち)の恵(めぐ)みが、来訪者(らいほうしゃ)を癒(い)やす。ベンチはぬくもりで、木立(こだち)は葉ずれの音、花壇は色彩(しきさい)、池はさざ波で迎えてくれる。

   벤치의 역할은, 언제나 그곳에 있는 것이다. 공원에는, 그런 움직이지 않는 것들이 거두어들인 천지의 은총이, 찾아온 사람을 치유한다. 벤치는 따스함으로, 나무들은 잎이 스치는 소리, 화단은 색채, 연못은 잔물결로 맞이해준다.

 

 

 

 新刊書『植物の生存戦略』(朝日選書)は「動かぬ生き方」に注目する。「ヒトは動くことができるという能力を過剰(かじょう)に発揮(はっき)し、疾風怒濤(しっぷうどとう)のごとく人生を終えていきます……その対極(たいきょく)にある生きものとして、地球は植物を進化させてきました」(福田裕穂氏)。じっと動かぬことで太陽エネルギーを無駄なく使う知恵は、樹齢(じゅれい)1000年を超す巨木を生んだ。

   신간서적 『식물의 생존 전략』(아사히선서)은 「움직이지 않는 생활 방식」에 주목한다. 「사람은 움직일 수 있다는 능력을 지나치게 발휘해서, 질풍노도처럼 인생을 끝마쳐 갑니다...... 그 반대의 극에 있는 생물로서, 지구는 식물을 진화시켜왔습니다」(후쿠다 히로오씨). 가만히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태양에너지를 헛되지 않게 사용하는 지혜는, 수령 1000년을 넘는 거목을 만들어 냈다.

 

 

 

 思い出ベンチになる多摩産材のヒノキは、じっと動かない何十年かに続き、いつも公園にあるという仕事を与えられる。「疾風の人生」を駆(か)ける勤め人(つとめにん)、老夫婦、恋人たちを休ませ、語らせ、思い出の続きを紡がせる

   추억벤치가 되는 타마산 목재인 히노키(노송나무)는, 가만히 움직이지 않는 몇 십 년인가에 이어, 언제나 공원에 존재한다는 일이 주어진다. 「질풍의 인생」을 달리는 직장인, 노부부, 연인들을 쉬게 하고, 이야기하게 하고, 추억의 연결을 잣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