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声人語 2007年06月07日(木曜日)付
鏡に映った己(おの)が姿を見ると、人は自分の存在をより強く意識するという。電車に飛び込む自殺を防(ふせ)ごうと、ホームに鏡を設置した駅がある。鏡に映る姿を見ることで、思いとどまる効果を狙ったそうだ。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면, 사람은 자기 자신의 존재를 보다 강하게 의식한다고 한다. 전차에 뛰어드는 자살을 방지하고자, 플랫폼에 거울을 설치한 역이 있다.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는 것으로 인해, 단념하는 효과를 노렸다고 한다.
地球を鏡に映すことはできない。長く実像(じつぞう)を知らなかった人類は、68年に1枚の写真を手にする。月を回るアポロが写した地球は、漆黒(しっこく)の宇宙に、青く、はかなげに浮かんでいた。写真は人々の“愛球心”をかき立てる。70年代にかけて、アースデー(地球の日)制定など環境運動の波が世界に広がっていった。
지구를 거울에 비추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랫동안 실상을 몰랐던 인류는, 68년에 한 장의 사진을 손에 넣는다. 달을 도는 아폴로가 찍은 지구는, 칠흑 같은 우주에, 파랗게, 속절없이 떠있었다. 사진은 사람들의 “애구심”을 불러일으킨다. 70년대에 걸쳐, Earth day(지구의 날)제정 등 환경운동의 물결이 세계에 퍼져나갔다.
地球を「美しい星」と呼ぶ温暖化防止(ぼうし)の構想(こうそう)を携(たずさ)えて、安倍首相がサミットに臨(のぞ)んだ。2050年までに、世界の温室効果(おんしつこうか)ガス排出を半分(はんぶん)に減らす考えだ。話し合いを日本が先導(せんどう)する意気込みだという。
지구를 「아름다운 별」이라 부르는 온난화방지 구상을 지니고, 아베수상이 정상회담에 임했다. 2050년까지는, 세계의 온실효과가스 배출을 반으로 줄이겠다는 생각이다. 대화를 일본이 선도할 기세라고 한다.
これまで冷淡だった米国も、サミットを前に新提案を発表した。「経済を損なう」と意固地(いこじ)だったブッシュ大統領は、「米国が主導(しゅどう)する」と豹変(ひょうへん)した。削減(さくげん)を急ぐ欧州連合(EU)にハンドルを握られると厄介だ。そんな思惑(おもわく )が、チラチラのぞく。
이제까지 냉담했던 미국도, 정상회담을 앞두고 새 제안을 발표했다. 「경제를 해친다」며 옹고집이었던 부시 대통령은, 「미국이 주도한다」며 돌변했다. 삭감을 서두르는 유럽연합에 핸들(주도권)을 쥐게 하면 번거롭다. 그런 의도가, 슬쩍 엿보인다.
鯨(くじら)にのまれたのに気づかず、安穏(あんのん)と泳ぐ小魚のたとえがある。温暖化は、地球がまるごと鯨にのまれたようなものだろう。待ったなしの危機である。ようやく気づいたけれど、各国の事情で対策の足並(あしな)みは揃(そろ)いにくい。
고래에 집어삼켜졌는데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안온하게 헤엄치는 작은 물고기의 비유가 있다. 온난화는, 지구가 통째로 고래에 삼켜진 것과 같은 것이리라.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위기이다. 겨우 깨달았지만, 각국의 사정으로 대책의 뜻을 맞추기가 힘들다.
アポロの写した地球を「宇宙に漂(ただよ)う奇跡」と呼んだ人がいた。その奇跡の星に間借(まが)りして、私たちも、他の生き物も暮らしている。排出ガス削減という家賃の、これ以上の滞納(たいのう)は許されまい。
아폴로가 찍은 지구를 「우주에 떠다니는 기적」이라 부른 사람도 있다. 그 기적의 별에 방을 얻어 들어와, 우리들도, 다른 생물도 살아가고 있다. 배출가스 삭감이라는 집세의, 이 이상의 체납은 허락되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