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인어

天声人語 2007年06月08日(金曜日)付

ahoi-i- 2007. 6. 12. 00:43

 

   やるべき仕事が山ほどなければ、さぼる楽しみが減ってしまう――。英国の作家が言ったという迷文句に、苦笑(くしょう)したことがある。

   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지 않다면, 땡땡이치는 즐거움이 줄어들어버린다--. 영국 작가가 말했다고 하는 명문구에, 쓴웃음을 지었던 적이 있다.

 

 

 

 社会保険庁の人たちは、楽しみを味わったのだろうか。宙(ちゅう)に浮いた5千万件の年金記録のほかに、さらに1430万件の記録漏れが明るみに出た。作業が膨大(ぼうだい)になるからと、コンピューターに入力もしていなかった。入力ミスと違い、知りつつ置き去りにした印象が強い。

   사회보장청의 사람들은, 즐거움을 맛보았을까. 공중에 뜬 5천만건의 연금기록 외에도, 새로이 1430만 건의 기록 누락이 드러났다. 작업이 방대해지기 때문이라며, 컴퓨터에 입력도 하지 않았다. 입력실수와는 달리, 알면서도 내버려둔 인상이 짙다.

 

 

 

 コンピューターを導入するときは、「1日のキータッチは平均5000以内」といった覚書(おぼえがき)も取り交(か)わしていた。いまなら慣れた人が1、2時間でこなす仕事量である。「ブラ勤」「ポカ休」「親方日の丸」。ぬるま湯職場を象徴した古い言葉が、われ知らず口をつく。

   컴퓨터를 도입할 때는, 「하루의 키보드 작업은 평균 5000이내」라는 각서도 주고받았다. 지금이라면 숙달된 사람이 한두 시간이면 처리할 작업량이다. 「근무태만」「무단결근」「우리 두목은 국가다(경영방만)」. 안일한 직장을 상징하는 오래된 말이, 나도 모르게 입에 붙는다.

 

 

 

 トップの長官には、高級官僚が就いてきた。その入れ替わり立ち替わりぶりは、天下(あまくだ)りの“拝命(はいめい)待ち”さながらだ。天下り先を転々とし、巨額の退職金をもらって、涼しい顔の人もいる。組織あげての体(てい)たらくに、国民の憤りはいよいよ強い。

   수장인 장관은, 고급관료에 취임해왔다. 그 연신 들고 나는 모습은, 마치 낙하산 인사의 “배명 대기” 같다. 낙하산 인사직을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거액의 퇴직금을 받고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태연한 사람도 있다. 조직 전체의 꼬락서니에, 국민의 분노는 점점 강해진다.

 

 

 

 〈年金の代わりにストレス支給され〉と、きのうの本紙川柳欄にあった。自民党は参院選を前に、記録の照合(しょうごう)を1年で終えると公約した。とはいえ作業はそれこそ膨大だ。選挙しのぎのカラ手形(からてがた)ではないかと、冷ややかに見る向きもある。

   <연금 대신에 스트레스 지급되어>라고, 어제 본지의 센류란에 실렸다. 자민당은 참의원선거를 앞두고, 기록의 확인 조회를 1년에 끝내겠다고 공약했다. 그렇지만 작업은 그야말로 방대하다. 선거용 헛공약이 아닌가하고, 싸늘하게 보는 사람도 있다.

 

 

 

 だが「綸言(りんげん)汗の如(ごと)し」、と言う。王が口にした言葉は、汗が体に戻らないように取り消せない、という意味だ。政府は責任を持ち、社保庁には大汗をかいてもらうしかない。光陰(こういん)は矢の如し。やるべき仕事は山ほどある。

   그러나 「윤언여한」,이라 했다. 왕이 입에 담았던 말은, 땀이 몸으로 되돌아가지 못하듯 취소할 수 없다, 라는 의미이다. 정부는 책임을 가지고, 사회보장청에는 열심히 노력하게 할 수 밖에 없다. 세월은 화살처럼 빨리 지나간다(광음여시). 해야 할 일은 산더미처럼 많다.

 

 

 

 

迷文句(めいもんく): 名文句にユ-モアがプラスされてい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