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인어

天声人語 2007年06月18日(月曜日)付

ahoi-i- 2007. 6. 18. 23:04

 

   梅雨が本物になる前に、鎌倉を歩いてきた。青空(あおぞら)を惜(お)しむ人で大層(たいそう)なにぎわいだ。JR北鎌倉駅から明月院に向かう。あじさい寺は各地にあるが、ここの境内は日本古来種のヒメアジサイが薄青に染める。牛歩(ぎゅうほ)の列から「人が多すぎる」と声がもれた。

   장마가 본격화되기 전에, 가마쿠라를 걸어 왔다. 창공을 아쉬워하는 사람으로 굉장한 성황이다. JR북가마쿠라역에서 메이게츠인으로 향한다. 수국사(수국으로 유명한 절?)는 각지에 있지만, 이곳의 경내는 일본 재래 품종인 히메아지사이가 연청빛으로 물든다. 지루하게 늘어선(牛歩) 줄에서 「사람이 너무 많아」라는 소리가 새어 나온다.

 

 

 

 その先の建長寺は五山一位の禅院。くぐれば心が清(きよ)まるとする三門の下で、子どもたちが休息(きゅうそく)している。誰にもそれと分かるウグイスの声を乗せて、初夏の風が一陣(いちじん)、方丈を抜けた。

   그 앞의 켄쵸우지는 5산(가마쿠라를 대표하는 다섯 개의 절)의 으뜸인 선원. 몸을 구부려 빠져나가면 마음이 맑아지게 하는 삼문 아래에서, 아이들이 휴식하고 있다. 누구라도 그것이라 알 수 있는 휘파람새 소리를 싣고, 초여름의 바람이 한 차례, 방장을 빠져나간다.

 

 

 

 若宮大路を東に折れ、妙法寺に足を延ばす。名高い、苔(こけ)むす石段(いしだん)。深緑(しんりょく)の重(かさ)なりの上で、昼下がりの木漏れ日(こもれび)が遊んでいる。散策路に人影はなく、わびさびも独り占めである。歩けば歩いただけのことはある。

   와카미야대로를 동쪽으로 접어들어, 묘호지에 발길을 옮긴다. 이름 높은, 이끼 낀 돌계단. 심록이 겹쳐진 위로, 오후의 나뭇잎 사이로 새어드는 햇살이 노닐고 있다. 산책로에 사람 그림자는 없고, 한적도 고담도 홀로 차지하고 있다. 걸으면 걷는 만큼의 가치가 있다.

 

 

 

 四季を愛(め)で、歴史や仏教を知り、静寂(せいじゃく)に浸(ひた)る。老(お)いも若(わか)きも、鎌倉の味わい方は人それぞれだ。明月院、建長寺、妙法寺とも拝観料(はいかんりょう)は300円。それで得られる満足のほどは、何を見に来たかにもよろう。

   사계절을 감상하고, 역사나 불교를 이해하며, 정적에 잠긴다. 늙은이나 젊은이나, 가마쿠라를 감상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제각각이다. 메이게츠인, 겐쵸지, 묘호지 모두 관람료는 300엔. 그것으로 얻을 수 있는 만족의 정도는, 무엇을 보러 왔느냐 에도 달려있을 것이다.

 

 

 

 鎌倉市や神奈川県は3年後を目標に、この地をユネスコの世界遺産にすべく事を進めている。このうえ鎌倉に能書(のうが)きが必要なのかと問えば、歴史と緑を守るためだという。例えば、行政指導に頼る建物の高さ制限(15メートル)を、きっちりルール化しやすいそうだ。

   가마쿠라시나 가나가와현은 3년 후를 목표로, 이 지역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하기 위해 일을 진행시키고 있다. 이 이상 가마쿠라에 자기자랑이 필요한 것인가 하고 물으니, 역사와 신록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한다. 예를 들어, 행정지도에 의존하는 건물의 높이 제한(15미터)를, 확실하게 법제화하기 쉽다고 한다.

 

 

 

 すでに世界遺産に登録された京都や奈良との違いとして、鎌倉は武家の文化を強調する。サムライ、ショウグンの源流である。ただし、いびつに国際化し、拝観料が高いだけのカマクラになるくらいなら、「世界」の看板は無用だ。武士は食わねど高(たか)楊枝(ようじ)でいい。

   이미 세계유산에 등록된 쿄토나 나라와의 차이로서, 가마쿠라는 무가의 문화를 강조한다. 사무라이, 쇼군의 원류이다. 그러나, 비뚤어지게 국제화하여, 관람료가 높을 뿐인 가마쿠라가 되는 정도라면 「세계」라는 간판은 불필요하다. 가진 것이 없더라도 기품을 가지고 사는 것(무사는 먹지 않아도 이를 쑤신다)으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