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声人語 2007年06月24日(日曜日)付
肥満の大敵だが、揚げ物はうまいから困る。熱した油をくぐらせるだけで、食材は滋味(じみ)を増す。タマネギに優しい甘さが満ちる様子などは神秘的(しんぴてき)だ。自作となると意外に難しいのがコロッケで、具の水気(みずけ)、パン粉のつき、油温のどれを間違えても衣(ころも)が破れる。
비만의 큰 적이지만, 튀긴 음식은 맛있어서 곤란하다. 달군 기름에 넣었다 꺼낸 것만으로, 식재료는 깊은 맛을 더한다. 양파에 부드러운 달콤함이 가득한 모습 등은 신비롭다. 직접 만들려면 의외로 어려운 것이 크로켓으로, 건더기의 수분, 빵가루의 붙은 정도, 기름 온도의 어느 것을 틀리게 해도 튀김옷이 부서진다.
北海道の食肉業者が豚肉入りの「牛ミンチ」を出荷し、全国の生協で冷凍の「牛肉コロッケ」として売られていた。牛肉の赤みを出すため、内臓や血液も混ぜたという。産地や鮮度の偽(いつわ)りなど、疑惑が次々と解凍(かいとう)されている。
홋카이도의 식육업자가 돼지고기가 들어간 「다진 소고기」를 출하하여, 전국의 생협에서 냉동 「소고기 크로켓」으로 팔리고 있었다. 소고기의 붉은 기를 내기 위해, 내장이나 혈액도 섞었다고 한다. 산지나 선도의 허위 등, 의혹이 계속해서 해동되고 있다.
「混ぜれば分からない」(社長)の読み通り、偽ミンチ入りのコロッケはなかなかの人気だったという。たいていのものをうまくする揚げ衣の中の、ジャガイモに紛(まぎ)れた肉片(にくへん)だ。ソースもついたホクホクを口にして、なお「豚じゃないか」と見破れる舌は多くない。
「섞으면 모른다」(사장)는 수읽기처럼, 가짜 민스(다진 고기)가 들어간 크로켓은 제법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것을 맛있게 하는 튀김옷 안의, 감자에 섞여 분간하지 못하게 된 고기조각이다. 소스도 바른 따끈따끈한 것을 먹고,「돼지잖아」라고 간파하는 혀는 역시 많지 않다.
店頭(てんとう)から撤収された冷凍食品の袋(ふくろ)には「牛肉」の文字が「コロッケ」の何倍もの大きさで表示されていた。偽ミンチは、そんな日本人の牛肉信仰につけ込む悪知恵でもある。
가게 앞에서 철수된 냉동식품 봉지에는 「소고기」라는 문자가 「크로켓」의 몇 배나 되는 크기로 표시되어 있었다. 가짜 민스는, 그런 일본인의 소고기 신앙을 이용한 나쁜 지혜이기도 하다.
牛は豚より上という肉の序列は、簡単に揺るがない。豚肉などを混ぜることは「安くする工夫」(社長)だった。記者会見で言い逃れが尽きたら、身もふたもないことを言う。これでは、ささやかなぜいたくも興(きょう)ざめだ。豚肉を禁忌(きんき)とする宗教(しゅうきょう)があることも忘れてはいけない。
소는 돼지보다 위라는 고기의 서열은, 간단히 흔들리지 않는다. 돼지고기 등을 섞는 일은 「싸게 하는 궁리」(사장) 였다. 기자회견에서 둘러대기가 바닥나니, 드러내놓고 말한다. 이래서야, 작은 사치조차도 흥이 깨진다. 돼지고기를 금기시하는 종교가 있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この醜聞(しゅうぶん)に救いがあるとすれば、豚肉を混ぜた人たちの告発が、「企業秘密」の厚いコロモを内から破ったことだ。人の良心(りょうしん)や正義感を侮(あなど)るなかれ。どちらも舌ほど甘くない。
이 추문에 구원이 있다고 한다면, 돼지고기를 섞은 사람들의 고발이, 「기업비밀」인 두꺼운 튀김옷을 안에서부터 부쉈다는 것이다. 사람의 양심이나 정의감을 얕보지 말라. 어느 것도 혀만큼 만만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