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인어

天声人語 2007年06月29日(金曜日)付

ahoi-i- 2007. 6. 30. 03:45

 

   大正の流行作家、田村俊子(たむら としこ)の代表作に「木乃伊(みいら)の口紅(くちべに)」がある。一人の女性が夢で、唇(くちびる)に鮮(あざ)やかな紅(べに)をさしたミイラを見る話だ。言われてみればミイラは、冷徹(れいてつ)な「死」の中にも「生」を引きとめて離さない、不思議な表情を持っている。

   다이쇼 시대(1912~1926)의 인기작가, 타무라 토시코의 대표작에 「미라의 립스틱」이 있다. 한 여성이 꿈에서, 입술에 선명한 립스틱을 바른 미라를 보는 이야기다. 듣자하니 미라는, 냉철한 「죽음」속에서도 「삶」을 붙잡고 놓지 않는, 신비한 표정을 지니고 있다.

 

 

 

 エジプトで確認されたハトシェプスト女王のそれも、幽明(ゆうめい)の境(さかい)に漂(ただよ)うような、生の名残(なごり)を宿(やど)している。紀元前(きげんぜん)15世紀に栄華(えいが)を極めたという女帝である。「ツタンカーメン王以来の重要な発見」と考古学(こうこがく )界は興奮気味らしい。

   이집트에서 확인된 하트셉수트 여왕의 그것도, 유명(저승과 이승)의 경계를 떠도는 듯한, 삶의 여운을 머금고 있다. 기원전 15세기에 영화를 누렸다고 하는 여황제이다. 「투탕카멘왕 이후의 중요한 발견」이라며 고고학계는 흥분하고 있다고 한다.

 

 

 

 ツタンカーメンの墓を1922年に発見した英国の考古学者カーターらが、それより前の03年に発見していた。だが誰だかわからず、1世紀余を身元不明で過ごしてきた。DNA鑑定(かんてい)の進歩によって素性(すじょう)が明らかになった。

   투탕카멘의 묘를 1922년에 발견한 영국의 고고학자 카터 일행이, 그것보다 앞선 1903년에 발견했었다. 그러나 누구인지 모른 채, 100여년을 신원불명으로 지내왔다. DNA감정의 진보에 의해 신원이 밝혀졌다.

 

 

 

 「この光景(こうけい)を前にしては、人間のはかない命を基準にした時間など展望(てんぼう)を失ってしまう」。ツタンカーメンの棺(ひつぎ)を開けたカーターの回想である。古代エジプト人は霊魂(れいこん)の不滅(ふめつ)を強く願った。その宿る所として、肉体にも永遠を与えようとした。

   「이 광경을 앞에 두고는, 인간의 덧없는 목숨을 기준으로 한 시간 따위 가늠할 수 없게 된다」. 투탕카멘의 관을 열었던 카터의 회상이다. 고대 이집트인은 영혼의 불멸을 강하게 바랐다. 그 머무는 곳으로서, 육체에도 영원을 부여하려고 했다.

 

 

 

 カンヌ国際映画祭で受賞した河瀬直美監督の「殯(もがり)の森」を思い起こす。殯とは、死者の本葬前に霊の復活を願いつつ鎮める、古代日本の風習だった。河瀬さんは、殯という「死者と生者の間にある結び目のような時空(じくう)」を、深い森に求めて、現代の物語を撮った。

   칸느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한 카와세 나오미 감독의 「모가리의 숲」을 떠올린다. 모가리란, 죽은 이의 본 장례식 전에 영혼의 부활을 바라며 신령을 머무르게 하는, 고대일본의 풍습이었다. 카와세씨는, 모가리라는 「죽은자와 산자의 사이에 존재하는 매듭과 같은 시공간」을, 깊은 숲에서 찾아, 현대의 이야기를 찍었다.

 

 

 

 女王は3500年のあいだ霊魂を待ち続け、死者として存在してきた。それ自体が「結び目」のようなものだろう。荘厳(そうごん)さの漂う面(おも)ざしには口紅よりも、王冠の方が似合うようである。

   여왕은 3500년 동안 영혼을 기다리며, 죽은 자로서 존재해왔다. 그 자체가 「매듭」과 같은 것이리라. 장엄함이 감도는 용모에는 립스틱보다는, 왕관 쪽이 어울릴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