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인어

天声人語 2007年07月19日(木曜日)付

ahoi-i- 2007. 7. 20. 04:27

 

   報道官を待つホワイトハウスの会見場に、予告(よこく)なく大統領本人が現れた。97年春、けがで松葉(まつば)づえ姿だったクリントン氏だ。重大発表かと身構(みがま)える記者団に、重々しく「報道官も階段で転んだ」。4月1日の冗談と気づき、沸(わ)いた会場に松葉づえの報道官が笑顔で出てくる趣向(しゅこう)だった。

   보도관을 기다리는 백악관의 회견장에, 예고 없이 대통령 본인이 나타났다. 97년 봄, 부상으로 목발 상태였던 클린턴씨이다. 중대발표인가 하고 자세를 잡는 기자단에게, 자못 엄숙하게 「보도관도 계단에서 굴렀다」. 4월 1일의 농담이라는 것을 깨닫고, 들끓는 회견장에 목발의 보도관이 웃는 얼굴로 나오는 취지였다.

 

 

 

 連休明けの赤城農水相は、左のほおと額(ひたい)にガーゼや絆創膏(ばんそうこう)をはって現れた。会見での質問には「大したことはない」「ご心配には及ばない」「何でもない」の三言だけだった。

   연휴가 끝난 아카기 농수상은, 왼쪽 뺨과 이마에 거즈와 반창고를 붙이고 나타났다. 회견에서의 질문에는 「대단한 것은 아니다」 「걱정할 것까지는 없다」 「아무것도 아니다」의 세 마디뿐이었다.

 

 

 

 実家の事務所費の件もあり、これだけ拒(こば)まれると勘(かん)ぐりたくもなる。空気を察してか、後から「肌が弱いので、かぶれたのかもしれない」とコメントを出した。それなら会見で言えば済んだ話だろう。

   본가의 사무소비의 건도 있고, 이렇게까지 거부당하면 억측하고 싶어지기도 한다. 분위기를 헤아렸는지, 나중에 「피부가 약해서, 염증이 생긴듯하다」며 코멘트 했다. 그렇다면 회견장에서 말하면 끝났을 이야기이다.

 

 

 

   閣僚であれば、記者会見は大切にしたほうがいい。機転(きてん)と愛想(あいそ)で「絆創膏疑惑」を軽くさばけば、世評は動いたかもしれないのに、赤城氏は意固地(いこじ)で内向きな印象を深(ふか)めてしまった。説明責任というより、政治家としての反射神経や器量(きりょう)の問題である。

   각료라면, 기자회견은 중요하게 여기는 편이 좋다. 재치와 상냥함으로 「반창고 의혹」을 가볍게 처리하면, 세평은 움직였을지도 모르는데, 아카시씨는 외고집으로 내향적인 인상을 심고 말았다. 설명책임이라기보다, 정치가로서의 반사 신경이나 역량의 문제이다.

 

 

 

 農水相は2枚だけだったが、大量のガーゼが必要となるような災害現場は、政治と社会の底力を試す。中越沖地震の被災地では、数千人が避難所で3日目の夜を過ごした。仮設住宅が整(ととの)い始めるのは8月という。

   농수상은 2장뿐이었지만, 대량의 거즈가 필요시 될 듯 한 재해현장은, 정치와 사회의 저력을 시험한다. 中越沖지진의 피해지에서는, 수천 명이 피난소에서 3일째의 밤을 보냈다. 가설주택이 갖춰지기 시작하는 것은 8월이라고 한다.

 

 

 

 猛暑の中で、家の解体費用などを案ずるのはつらかろう。足元の苦境(くきょう)と闘う人々の気力は、明日への展望から生じる。まさに、政治家の器量が問われる局面だ。行政が今日の生活を支えるなら、将来を聞き、語り、動かすのが政治の仕事なのだから。

   혹서 중에, 집의 해체비용 등를 걱정하는 일은 고통스러우리라. 눈앞의 곤경과 싸우는 사람들의 기력은, 내일로의 전망에서 생겨난다. 바야흐로, 정치가의 역량이 의문시되는 국면이다. 행정이 오늘의 생활을 지탱한다면, 장래를 듣고, 말하고, 움직이는 것이 정치의 일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