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声人語 2007年07月21日(土曜日)付
小さな小さなイタリア車の話である。フィアット500が発売50周年を祝った。生産終了から30年たつが、ころころと子豚似の姿はチンクエチェント(500)の名で愛され続ける。過日の式典には各国から1500台が集まった。
작고 작은 이탈리아 자동차 이야기이다. 피아트 500이 발매 50주년을 축하했다. 생산 종료로부터 30년이 지났지만, 포동포동한 아기 돼지를 닮은 모습은 친퀘첸토(cinquecento / 500)라는 이름으로 사랑받아왔다. 지난번 행사에는 각국에서 1500대가 모여들었다.
* cinquecento : 16세기(1500년대) 이탈리아의 예술.
虚飾(きょしょく)を排した13馬力(ばりき)の豆(まめ)自動車に改良(かいりょう)を重ね、世界で360万台が売れた。「楽しく、可笑(おか)しく、微笑(ほほえ)ましく、そして時に哀(かな)しく……小さな身体(からだ)の中にはイタリアの薫(かお)りがぎゅうぎゅうに詰め込まれていた」(岡崎宏司(おかざき こうじ)『わが心に残る名車たち』光文社)。
허식을 배제한 13마력의 소형자동차에 개량을 거듭하여, 세계에서 360만대가 팔렸다. 「즐겁게, 재미있게, 흐뭇하게, 그리고 때로 애처롭게...... 작은 몸속에는 이탈리아의 향기가 꽉꽉 채워져 있었다」(오카자키 코우지 『내 마음에 남은 명차들』).
チンクエチェント博物館(愛知県南知多町)の深津浩之(ふかづ ひろゆき)さんは語る。「整備なしには走ってくれず、乗り心地も快適(かいてき)ではないが、自動車の機能はすべて備えている。機械の本質を伝える生きた遺産(いさん)です」
친퀘첸토 박물관(아이치현 미나미치타쵸)의 후카즈 히로유키씨는 말한다. 「정비 없이는 달려주지 않고, 승차감도 쾌적하지 않지만, 자동차의 기능은 모두 갖추고 있다. 기계의 본질을 전하는 살아있는 유산입니다」
生産を止めた75年、皮肉にも「簡素を是(ぜ)とする時代」の幕が開く。同じ年、日本の衣料(いりょう)大手レナウンは〈飾らない、自分自身を偽(いつわ)らない生活〉を掲(かか)げたブランド「シンプルライフ」を発表した。西友が無印良品(むじるしりょうひん)を世に問うのは5年後だ。
생산을 멈췄던 75년, 얄궂게도 「간소를 옳다고 하는 시대」의 막이 열렸다. 같은 해, 일본의 의류 대기업 레나운은 <꾸미지 않는, 자기 자신을 속이지 않는 생활>을 내세운 브랜드「심플라이프」를 발표했다. 세이유가 무인양품을 세상에 발표하여 그 평가를 구하는 것은 5년 후다.
*무인양품 : 브랜드 없는 저렴, 양질의 제품.
衣食足りれば、関心は楽しみや安らぎに向かう。価値観は枝分かれする。中で一つ確かなのは、資源や環境の制約(せいやく)だ。大きく激しいモノやコトは、存在理由を厳しく問われよう。筆頭はもちろん、戦争である。
생활이 풍족하면, 관심은 즐거움이나 편안함으로 향한다. 가치관은 여러 갈래로 나뉜다. 그 가운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자원이나 환경의 제약이다. 크고 격렬한 물건이나 일은, 존재 이유를 호되게 추궁 받는 듯. 필두는 물론, 전쟁이다.
欧州の路地裏(ろじうら)で出会うチンクは、もともとベソをかいたような前面がつぶれ、大泣きになっていたりする。だが、まとう空気は雄弁だ。道具に飾りは要らぬ/まず人が汗をかけ/暑けりゃ窓を開けよ。それは地球からの伝言にも聞こえる。
유럽의 뒷골목에서 만난 친크(친퀘첸토)는, 원래 울상을 짓는 것 같던 전면이 부서져, 엄청 우는 모습이 되어 있거나 했다. 그러나, 감도는 분위기는 확실하다. 도구에 장식은 필요 없다/ 우선 인간이 땀을 흘려라/ 더우면 창을 열어라/ 그것은 지구로부터의 전언으로도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