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声人語 2007年07月23日(月曜日)付
梅雨明けは九州付近で足踏みしているが、きょうは二十四節気(せっき)の大暑。暦(れき)のうえでは暑さも盛りの時期である。〈兎(うさぎ)も片耳垂るる大暑かな〉と芥川龍之介(あくたがわ りゅうのすけ)は詠んだ。動物も猛暑にうんざり。ユーモラスな情景が、まぶたに浮かぶ。
장마 끝은 큐슈 부근에서 제자리걸음하고 있지만, 오늘은 24절기 중 대서. 달력상으로는 더위도 한창인 시기이다. <토끼도 한쪽 귀 늘어뜨리는 대서인가>하고 아쿠타가와 류우노스케는 읊었다. 동물도 혹서에 진절머리. 유머러스한 정경이, 눈앞에 떠오른다.
そして明日は、芥川がみずから命を絶った「河童(かっぱ)忌」だ。今年で80年になる。残された手記によれば、「ぼんやりした不安」にさいなまれていた。今なら「うつ病」と診断されたのかもしれない。ともあれ人気作家の35歳での早世(そうせい)は人を驚かせた。
그리고 내일은, 아쿠타가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갓파기」이다. 올해로 80주년이 된다. 남겨진 수기에 의하면, 「막연한 불안」에 떨고 있었다. 지금이라면 「우울증」이라 진단되었을지도 모른다. 어찌 되었든 인기 작가의 35로의 요절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芥川と同じ30代で、職場の重圧(じゅうあつ)から心や体を病(や)む人が、近年増えている。厚生労働省によれば、心の病で労災認定された人が、昨年度は過去最多の205人を数えた。4割を30代が占めるというから、その突出(とっしゅつ)ぶりに驚く。
아쿠타가와와 같은 30대에, 직장의 중압으로 마음이나 몸을 앓는 사람이, 근래 증가하고 있다. 후생노동성에 의하면, 마음의 병으로 산재 인정받은 사람이, 작년도는 과거 최다인 205인을 헤아렸다. 4할을 30대가 차지하고 있다고 하니, 그 돌출성에 놀란다.
体力気力がかみ合って、仕事も板(いた)につくのが30代だろう。だが「働き盛り」は「こき使われ盛り」でもある。男性の2割強が「過労死ライン」を超す長時間残業をしている。そんな調査結果もある。成果主義の荒波(あらなみ)も容赦(ようしゃ)はない。
체력과 기력이 맞물려, 업무도 능숙한 것이 30대일 것이다. 그러나 「한창 일할 시기」는 「한창 혹독하게 부려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남성의 20% 남짓이 「과로사 라인」을 넘는 장기간 잔업을 하고 있다. 그런 조사결과도 있다. 성과주의라는 거친 파도도 가차 없이 밀려든다.
ストレスゆえか、30代による暴行(ぼうこう)事件も急増中だ。逮捕・書類送検(そうけん)は10年で5倍に。いまや「主役」が10代と入れ替わった。街頭(がいとう)などで、カッとなって暴行するケースが多いらしい。キレやすい30代像が、数字の向こうに浮かんでいる。
스트레스 때문인지, 30대에 의한 폭행사건도 급증하고 있다. 체포・서류 송검은 10년에 5배로. 이제는 「주역」이 10대로 바뀌었다. 길거리 등에서, 욱해서는 폭행하는 경우가 많다는 듯하다. 쉽게 예민해지는 30대의 모습이, 숫자 저편에 떠오른다.
皮肉屋の芥川は人生を一箱のマッチに例え、「重大に扱うのはばかばかしい。重大に扱わなければ危険である」と言っている。ストレスという火種(ひだね)を上手に鎮(しず)める術(すべ)が、30代ならずとも大切な今の時代である。
비꼬기 잘하던 아쿠타가와는 인생을 한 통의 성냥에 빗대어, 「중대하게 다루는 것은 몹시 어리석다. 중대하게 다루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말하고 있다. 스트레스라는 불씨를 능숙하게 가라앉히는 법이, 30대가 아니더라도 중요한 현 시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