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인어

天声人語 2007年07月25日(水曜日)付

ahoi-i- 2007. 7. 28. 03:53

   ご家庭のアルバムで、お父さんの影は薄いかもしれない。撮った人は写らないのが写真だ。でも、シャッターに乗せた思いが画面に残ることはある。写真集『カンボジアの子どもたち』(連合出版)にそう教えられた。

   귀가정의 앨범에, 아버지의 존재는 희미할지도 모르겠다. 찍은 사람은 찍히지 않는 것이 사진이다. 하지만, 셔터에 실은 마음이 사진 상에 남는 일은 있다. 사진집 『캄보디아의 아이들』에서 그런 가르침을 받았다.

 

 

 

 戦乱と暴政(ぼうせい)を見つめてきた自然や遺跡を背に、黄金の笑(え)みがはじける。体より大きいバナナの葉束を運ぶ娘、水牛(すいぎゅう)の背の少年。99年から20回以上訪れた写真家、遠藤俊介(えんどう しゅんすけ)さんへの信頼が、かぐわしい靄(もや)のように作品を覆う。

   전란과 폭정을 지켜봐온 자연과 유적을 배경으로, 황금과 같은 미소가 튀어 오른다. 몸보다 큰 바나나 잎사귀 다발을 옮기는 처녀, 물소 등 위의 소년. 99년부터 20회 이상 방문한 사진가, 엔도우 슌스케씨에의 신뢰가, 향기로운 안개처럼 작품을 뒤덮는다.

 

 

 

 かつて戦場を記録した沢田教一(さわだ きょういち)や一ノ瀬泰造(いちのせ たいぞう)は、この地に散(ち)った。平和を撮る者に約束されていた豊潤(ほうじゅん)な時は、しかし白血病(はっけつびょう)に断ち切られる。今月半ば、写真集が枕元に届いた3日後、29歳の遠藤さんは一ノ瀬らのもとに旅立った。

   일찍이 전장을 기록한 사와다 쿄우이치나 이치노세 타이조우는, 이 땅에서 산화했다. 평화를 찍는 사람에게 약속되어있던 풍요로운 시간은, 하지만 백혈병으로 끊겨졌다. 이번 달 중순, 사진집을 머리맡에 두었던 3일후, 29세의 엔도우씨는 이치노세들의 곁으로 여행을 떠났다.

 

 

 

 婚約者の高瀬友香(たかせ ゆか)さんにお会いした。昨夏(さっか)、カンボジアの勉強会で意気投合(いきとうごう)し、直後に病気が分かったそうだ。かの国で式を挙げる夢を支えにして、初の写真集に使うコマは病室で一緒に選んだ。

   약혼자인 타카세 유카씨를 만났다. 지난여름, 캄보디아의 공부모임에서 의기투합하고, 직후에 병에 걸린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먼 나라에서 식을 올리는 꿈을 버팀목으로 하여, 첫 사진집에 사용할 컷을 병실에서 함께 골랐다.

 

 

 

 「整理が苦手な人で、まだ膨大(ぼうだい)な画像(がぞう)データがあります。私たちの子と思い、個展(こてん)などの形に育てたい」。後書(あとが)きに「貧しいけれど笑顔のカンボジアを撮り続けようと決めた」とある。平穏の尊(とうと)さを伝える仕事が友香さんに残された。

   「정리에 서툰 사람이라서, 아직 방대한 화상데이터가 있습니다. 우리들의 아이라고 생각하며, 개인전 등의 형태로 키우고 싶다」. 후기에 「가난하지만 웃는 얼굴의 캄보디아를 찍어나가기로 결정했다」고 적혀있다. 평온의 고귀함을 전하는 일이 유카씨에게 남겨졌다.

 

 

 

 本人の写真は奥付(おくづけ)に1枚。子供に囲まれ、飛行機のポーズでおどけている。そしてもう1枚。表紙でほほ笑む少女の、とび色の瞳に小さく写り込んだ人影は、キヤノンEOSを構(かま)える。異国の、いくつもの柔らかな記憶の奥底(おくそこ)に、遠藤さんは永遠の像を結んでいるはずだ。

   본인의 사진은 판권 페이지에 1장.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비행기 포즈로 익살을 부리고 있다. 그리고 또 한 장. 표지에서 미소 짓는 소녀의, 다갈색의 눈동자에 조그맣게 찍혀 들어간 사람의 모습은, 캐논EOS를 들고 있다. 이국의, 수많은 온화한 기억 깊은 곳에, 엔도우씨는 영원토록 상을 이루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