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인어

天声人語 2007年07月26日(木曜日)付

ahoi-i- 2007. 7. 28. 03:54

 

   明治30年代、東京の呉服(ごふく)業界は模様合戦(かっせん)にわいた。老舗(しにせ)の三井呉服店(後の三越)は京都に染め工場を構え、復古調(ふっこちょう)の元禄模様に力を入れる。これに対し、より古く平安時代に想を得た御守殿(ごしゅでん)模様で押したのが、創業間もない伊勢屋丹(たんじ)治呉服店だった。

   메이지 30년대, 도쿄의 포목업계는 무늬 전쟁으로 들끓었다. 전통있는 미츠이 포목점(후의 미츠코시)은 교토에 염색공장을 갖추고, 복고풍인 겐로쿠(시대에 유행한 크고 화려한 옷)무늬에 힘을 실었다. 이에 맞서, 보다 오래된 헤이안 시대에서 구상을 얻은 고슈덴 무늬로 밀어붙인 것이, 갓 창업한 이세야탄지 포목점이었다.

 

 

 

   伊勢屋は、この模様を柳橋芸者の総踊(そうおど)りで着せたほか、両国の花火大会でも宣伝(せんでん)した。「御守殿模様の成功により、天下の三井呉服店と張り合って高級呉服店を目指す伊勢丹の姿勢に、衆目(しゅうもく)が注がれるようになった」(伊勢丹百年史)。

   이세야는, 이 무늬를 야나기바시 게이샤의 전체무용에서 입히는 외에도, 료우코쿠의 불꽃대회에서도 선전했다. 「고슈덴 무늬의 성공에 의해, 천하의 미츠이 포목점과 경쟁하며 고급포목점을 목표로 하는 이세탄의 자세에, 뭇사람들의 시선이 쏟아지게 되었다」 (이세탄 백년사).

 

 

 

 三つの世紀にわたり競ってきた三越と伊勢丹が、経営統合(とうごう)を視野に提携交渉に入った。実現すれば国内最大の百貨店グループになる。三越のブランドと優良顧客(ゆうりょうこきゃく)、伊勢丹のセンスと収益力を「袷(あわせ)の衣(きぬ)」に仕立てる策らしい。

   삼세기에 걸쳐 경쟁해 온 미츠비시와 이세탄이, 경영통합을 목표로 제휴교섭에 들어갔다. 실현된다면 국내 최대의 백화점 그룹이 된다. 미츠비시의 브랜드와 우량고객, 이세탄의 센스와 수익력을「겹옷」으로 만드는 계책인 듯하다.

 

 

 

   三越は明治38年、主要紙に「デパートメントストア宣言」を出し、日本初の百貨店になった。元禄模様の芸者ポスターに列記した取扱商品の中、「欧米流行洋服類」は世紀を経て、今や伊勢丹の得意分野である。世事(せじ)は有為転変(ういてんぺん)だ。

   미츠비시는 메이지 38년, 주요지에 「백화점 선언」을 발표하며, 일본 최초의 백화점이 되었다. 겐로쿠 무늬의 게이샤 포스터에 나열한 취급상품 중에, 「구미 유행 양복류」는 세기를 넘어, 이제는 이세탄의 강점 분야이다. 세상 일은 변하게 마련이다.

 

 

 

 総売上高を減らし続けるこの業界は、呉服系も電鉄(でんてつ)系も再編(さいへん)の渦中(かちゅう)にある。そごうと西武に続いて、今秋(こんしゅう)には大丸と松坂屋、阪急と阪神が統合(とうごう)する。昨日の敵は今日の友。勢力地図がどんどん塗(ぬ)り替わる、いわば「百貨領乱」の相である。

   총매출액이 줄어들어가던 최근의 업계는, 포목계도 전철계도 재편의 와중에 있다. 소고와 세이부에 이어, 올 가을에는 다이마루와 마츠자카야, 한큐와 한신이 통합한다. 어제의 적은 내일의 벗. 세력지도가 점점 일신되는, 이른바 「백화점 영역 난」의 양상이다.

 

 

 

 本来の百花繚乱(ひゃっかりょうらん)は多くの才能や美が集(つど)い、競(きそ)い合う様をいう。流行を争い、時代を導(みちび)いた往年の百貨店がそうだった。のれん2枚を重ねて、巻き返しの模様が浮かび出るか。衆目が注がれよう。

   본래 백화요란이란 많은 재능이나 아름다움이 모여들어, 서로 경쟁하는 모습을 말한다. 유행을 다투고, 시대를 이끌었던 왕년의 백화점이 그랬다. 노렌(포렴) 2장을 겹쳐, 역전시킬 무늬가 떠오를 것인가. 뭇사람의 시선이 쏟아지도록.